에기연, 녹색성장 기술과 집단에너지 워크숍

임용훈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태양열을 활용한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기조에 발맞춰 폐열을 재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열원으로 이용하는 등 집단에너지 사업도 변모하고 있다.

23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최, 한국지역난방공사 후원으로 aT센터에서 개최된 ‘집단에너지기술 워크숍’은 집단에너지 분야의 녹색성장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 단순한 열병합발전과 발전수열을 이용한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벗어나 폐열, 연료전지, RDF, 태양열 등 다양한 미활용 에너지원을 이용해 집단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발표됐다. 또 집단에너지 시스템의 운영효율 개선을 위한 통합운영센터 구축 방안도 발표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GS power가 발표한 ‘폐열회수를 이용한 지역난방시스템 효율개선’에 따르면 GS power는 굴뚝으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해 지역난방열로 이용하기 위해 설비개선을 시행해 에너지 절감 및 대기오염 저감을 이뤘다.

폐열회수에 따른 연료절감효과는 안양사업소, 부천사업소를 통해 2009년 LNG 9만5907톤에 달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산업폐열 활용 및 집단에너지 이용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산업폐열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은 공장들로부터 잉여스팀을 구매하고 생산, 재분배를 통해 안정적인 스팀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잉여스팀을 판매한 공장들은 매출이 증대되고 스팀을 공급받는 공장들은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에너지 생산시설을 최소화하고 B-C 보일러 가동율을 감소시켜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전지의 집단에너지 시스템 적용도 시작되고 있다. GS파워가 발표한 ‘연료전지 집단에너지 시스템 적용사례’에 따르면 안양열병합발전소 구내에 4.8MW의 전기와 시간당 2300Gcal의 120도의 온수와 0.323Gcal의 60도 온수를 공급하는 연료전지 시스템 설치를 EPC방식으로 삼성에버랜드와 계약하고 이달 중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사업개시일부터 5년간 전기 및 열을 판매할 계획으로 2015년에는 전기판매액 100억7800만원, 열판매액 14억600만원이 가능하고 연료비로는 53억63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RDF 활용 집단에너지사업’을 발표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RDF를 이용한 시스템 설치를 추진중인데 에너지원에서 RDF의 비율이 62%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만세대에 공급이 가능한 14만485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열도 연간 29만8080Gcal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화석연료 사용 대비 연간 18만2000TC 저감이 가능하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임용훈 박사는 ‘태양열 장기저장 방식 집단에너지시스템’을 발표했다. 태양열 집단에너지시스템은 규모의 경제성을 갖추고 고장 관리 체계화가 가능하고 집단에너지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기연은 1단계로 Seasonal heat storage 기술 개발, Korea SDH 모델 발굴, Demonstration of pilot plants를 만들고 2단계로 Seasonal Thermal Energy Storage 기술을 확립하고 Solar와 Waste heat, Process heat, Wind 등이 포함된 신재생에너지기술 기반 집단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성장 기술과 집단에너지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기술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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