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안 좋아진 점도 있으니, 바로 배터리 문제다.

이것 저것 하다보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원이 꺼져버리는 스마트폰 덕분에 반사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다.

태양광 충전기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용 제품이 대중화가 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의 장점을 대중에게 인식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문제는 이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실망을 줄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태양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는 대부분 중국산 저가제품이다. 중국산에 대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태양광 충전기를 직접 구입, 사용해 본 지인들에게 들은 바로는 불량률이 상당하다고 한다. 태양광 충전 자체가 아예 안되는 경우, 충전은 되나 완충시간이 몇일을 넘기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 한다.

문제는 인증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저가의 중국산 제품 남발로 인해 소비자에게 불신을 준다면 태양광 자체가 ‘효과적이지 않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일반인들에게 낙인찍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제조업체들은 당장의 돈벌이에 급급하기보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해야 겠다. 또 수입업자들은 무분별한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자제해야 한다.

정부도 관련 법규 제정 및 R&D 지원 등으로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는 갈길이 멀다. 새로운 종류의 상품으로 반짝 히트를 친 사례는 많이 있었으나 이러한 제품의 대부분은 소비자에게 외면받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정부의 지원과 꾸준한 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가 만든 제대로 된 태양광 충전기가 스마트폰과 늘 함께 따라다니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