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변전소 설비 및 아파트 수전설비 점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한전 뚝도변전소를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노후화된 아파트일수록 수전설비 고장으로 정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취약지구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한전의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사업 확대를 주문하고 나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과 아파트 정전 대응을 점검하기 위해 22일 한전 뚝도변전소와 현대홈타운 7차아파트를 현장 방문했다.

이날 백 장관은 변전소 설비와 아파트 수전설비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전기안전공사의 취약지구 특별점검 강화와  한전의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아파트 정전의 경우 전력 과부하로 인한 노후 변압기와 차단기의 고장이 정전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고 한전은 최근 3년간 242개 단지에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 지원사업으로 39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백 장관은 정전에 대비해 아파트 안전관리자와의 비상연락망 구축, 비상발전차와 이동용 변압기 대기 등 응급복구시스템을 갖추고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협업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날 점검에 나선 뚝도 154kV 변전소는 서울 광진구, 성동구 일원 3만 8128호에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 광진구에 있는 현대 홈타운 7차 아파트는 4개동 252세대로 구성돼 있다.

백 장관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이번 주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백 장관은 한전 뚝도변전소를 방문해 최근의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끝난 장마, 계속된 폭염에 따른 누적효과로 냉방수요가 급증해 역대 하계 최대전력을 경신했다”라며 “폭염이 예보된 상황에서 태풍의 간접효과로 무더위가 올 수도 있는 등 전력수요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계획대로 발전기 공급이 확충되고 있고, 비상자원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발전기·송변전 설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달라”고 한전 사장, 거래소 이사장에게 당부했다.

백 장관은 뚝도변전소 점검에 이어 인근에 위치한 현대 홈타운 7차 아파트를 방문해 수전설비 상황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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