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천연가스 판매 1974만톤…전년비 18.5% 늘어
1~6월, 도시가스용 10.4% 증가ㆍ발전용 31.0% 증가

▲ 한국가스공사가 상반기(1~6월)동안 1973만 9000여톤의 천연가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신문] 상반기(1~6월) 천연가스 판매량이 1973만 9000여톤을 기록, 전년동기 1665만 9000여톤보다 18.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들어 천연가스 판매량이 전년대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상반기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판매량은 1103만여톤으로 전년동기 999만 9000여톤보다 10.4% 증가했으며, 발전용은 870만 4000여톤으로 전년동기 665만 9000여톤보다 무려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별 판매량을 보면 1월 488만여톤(전년대비 20.4% ↑), 2월 406만 9000여톤(13.4% ↑), 3월 347만 7000여톤(8.0% ↑), 4월 274만 2000여톤(28.6% ↑), 5월 234만 6000여톤(35.1% ↑), 6월 222만 4000여톤(15.3% ↑)으로 평균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용의 경우 1월 302만 9000여톤(전년대비 17.6% ↑), 2월 253만 9000여톤(11.6% ↑), 3월 194만 1000여톤(1.0% ↓), 4월 139만 1000여톤(6.3% ↑), 5월 114만 1000여톤(14.8% ↑), 6월 99만 2000여톤(12.1% ↑)으로 평균 10.4% 증가했다.

발전용의 경우 1월 185만 1000여톤(전년대비 25.2% ↑), 2월 153만여톤(16.5% ↑), 3월 153만 5000여톤(21.9% ↑), 4월 135만여톤(64.0% ↑), 5월 120만 4000여톤(62.5% ↑), 6월 123만 2000여톤(18.0% ↑)으로 무려 평균 31% 증가했다. 이같은 발전용 판매량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 2018년 상반기 천연가스 판매실적 (단위: 천톤)

이같은 전년대비 천연가스 판매량의 꾸준한 증가세는 도시가스용의 경우 1~2월 전년동월대비 평균기온 하락과 경쟁연료대비 가격경쟁력 회복에 따른 산업용 수요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고, 발전용의 경우 전력수요 증가 및 기저발전량 감소에 따른 LNG발전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월의 경우 평균기온 -2℃, 2월은 평균기온 -0.2℃로 전년보다 평균기온이 하락해 주택 난방용 수요증가로 1~2월에만 도시가스 판매물량이 71만 7000여톤 증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미수금이 전액 회수됨에 따라 B-C유 등 경쟁연료 대비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인해 산업용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발전용의 높은 판매량 증가는 전년 상반기보다 전력수요가 평균 2%이상 증가했고 석탄, 원자력발전 등 기저발전 감소에 따라 발전용 LNG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3~6월에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30년 이상 노후 석탄발전소 8기가 가동 중지됐다.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 영동 2호기, 서천 1,2호기, 영동 1호기 등 8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지로 약 2.8GW의 전력수요를 LNG발전소가 대체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예방 정비기간 연장으로 4월까지 11기의 원전이 가동중지되고 5월에는 8기, 6월에는 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지 됨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경쟁연료 가격경쟁력 회복, 전력수요 증가와 기저발전량 감소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 증가가 상반기 천연가스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라며 “특히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높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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