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유지ㆍ보수 능력 공개검증 시연회

[에너지신문] 국내에서도 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늘어나면서 태양광모듈의 유지‧보수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드론이 태양광발전소 주요 진단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5일 당진화력본부에서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모듈 진단시연회를 갖고 드론의 태양광발전소 진단 능력을 공개 검증했다.

▲ 동서발전 관계자가 드론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소 진단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 고장 부위별 태양광 열화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영상정보를 전용 클라우드 서버 내에 전송 및 저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진과 위치정보를 합성, 전체 열화상 정사이미지를 생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결함별 진단 결과를 설명했다.

정사이미지란 항공사진에 포함돼 있는 기하학적인 지형왜곡 등을 전용 S/W를 통해 보정, 정확도를 향상한 이미지를 말한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진단은 모듈 및 단일 셀 단위까지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높은 곳에 위치한 설비 점검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점검 시간 단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드론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및 진단기법 체계를 고도화해 다양한 신재생 설비의 진단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으로 태양광 발전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드론 관련 기술 및 편의성의 발달은 태양광 유지‧보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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