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5년간 집계결과, 6~9월 가스사고 180건…전체 사고의 30%

▲ 집중호우에 대비해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도시가스 차단장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신문] 여름철 장마철을 맞아 철저한 가스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18일 최근 몇 년간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침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철저한 가스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19일과 20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등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최근 5년(2013년~2017년)간 가스사고 현황에 따르면 총 602건 중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6월~9월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180건으로 전체의 약 30%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용자 부주의가 51건(28.3%)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가 34건(18.8%), 제품노후와 공급자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뒤를 이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대규모 굴착공사 현장과 특정관리대상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에 설치된 가스 공급시설 위주로 안전 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장마철 가스사고는 조금만 대비하면 막을 수 있다”라며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안전 확인을 꼭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자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마철을 맞아 LPG를 사용하는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는 가스호스나 배관, 용기 등의 연결 부위가 느슨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LPG 시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 뒤,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침수된 LPG 용기나 가스레인지, 가스보일러를 그냥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완전히 말리고,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가스안전공사 측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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