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한전KDN‧전기연구원 등 참가 주목

[에너지신문]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2018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Global Electric Power Tech)’에는 국내 전력분야 대‧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다.

6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전기전력 분야의 신성장동력을 확인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행사에서 특히 전력 공공기관들은 대형 부스를 설치,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회에 참여한 주요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은 어떤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을까?

▲ 주요 관계자들이 전기안전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선도적 전기안전역량 펼쳐나간다-한국전기안전공사

개막식 VIP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스는 전기안전 IoT(사물인터넷) 장치, 전자파 기반 부분방전 측정시스템 등 공사 산하 전기안전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공사는 ‘전기안전 홍보관’을 별도 운영하고, IoT 기반 원격감시장치 ‘미리몬’ 등 전기설비 진단 신기술 제품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첫 날인 30일에는 국내 전기전력업계 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IoT 장치 표준화’ 등을 주제로 한 기술 세미나도 함께 마련해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김성수 전기안전공사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와 함께 전기안전 관리 기술진단 분야도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며 “빅데이터, IoT 등을 활용한 전기안전 원격감시 시스템과 공공플랫폼 구축을 위해 앞으로 더욱 선도적인 역량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안전공사 캐릭터 '전기안전 미어캣' 미리와 함께한 홍보관 방문객들.

최신 에너지 ICT 기술, 여기에-한전KDN

한전KDN은 △광역계통감시제어시스템(WAMAC) △송변전SCADA시스템 △분포온도감시‧계측 시스템(DTS/DRS) △전력구 감시진단시스템 △분산형전원 종합운영시스템 △MG-EMS △스마트그리드기기 보안인증 솔루션 등 지능형 전력계통 최신 솔루션 7종을 출품, 주목받았다.

WAMAC시스템은 현재 전력계통의 상태를 인지, 판단해 예기치 못한 사고의 파급을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28개 주요변전소에 설치돼 있다. 현재 한전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도 적용, 실시간 전력계통을 감시진단하고 있다.

DTS/DRS 시스템은 지중 전력케이블의 온도분포를 감시하고 케이블의 최대 허용전류를 계산하는 솔루션. 특히 DTS의 경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지중전력구통합감시시스템은 지중화된 전력설비의 감시와 제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국 41개 배전센터에 설치를 완료했다.

분산형전원 종합운영시스템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솔루션이다.

MG-EMS는 에너지 자립섬 기반 조성을 위해 안좌도, 가사도, 거차도 등에 구축‧운영되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한전과 공동으로 ‘북미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에 MG운영시스템 구축 및 배전 기자재를 수출한 바 있다.

이밖에 스마트그리드기기보안 인증 솔루션은 스마트그리드 기기의 인증과 관리 및 사이버 공격을 사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인프라 시스템.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전 KDN은 자사의 최신 에너지 ICT 기술을 전시회를 통해 적극 알리고 전력산업의 안정적인 계통운영과 분산전원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한전KDN 임직원들이 홍보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신 전기기술, 어디까지 왔나?-한국전기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도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개막 첫 날인 30일, 최규하 원장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한 전기연구원은 소속 연구자 4명이 전시회 기간 동안 열리는 전기전력 관련 분야별 세미나에 참여, 정보교류 및 기술전파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무선 전력전송 기술 세미나에서는 이상화 박사가 ‘마이크로파 장거리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소개했으며 전력설비 진단 평가 및 관리 기술 세미나에서는 선종호 박사가 ‘전력용 변압기 예측진단, 평가 및 관리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응용 및 상용화 기술 세미나에서는 정태훈 박사와 김응상 박사가 각각 ‘ESS 안전성 평가 방안’과 ‘ESS 운영시스템(EMS) 기술’을 각각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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