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태양광 사업을 해보고 싶은데…어떻게 준비하면 되나요?”

최근 들어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이전까지는 그저 전기요금 고지서에 찍혀 있는 금액에만 눈길을 주던 이들이 요즘 에너지전환, 탈원전, 재생에너지 3020이라는 키워드를 열심히 검색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발전에 대한 관심은 태양 그 자체만큼이나 뜨겁다. 자신의 집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요금을 줄여보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직접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사실 태양광은 MB 집권 당시 유행하던 ‘저탄소 녹색성장’ 시절에도 주목받았다. 정부가 태양광 사업의 긍정적 비전을 국민들에게 홍보했던 그 때, 태양광사업에 뛰어들면 돈 좀 만질 것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 정책이 상상 이상으로 부실했고, 쉽게 사업 허가를 내준 덕분에 기본적인 준비조차 되지 않은 이들이 너도나도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은 혼탁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시장도 타격을 입으며 분위기가 얼어붙어버렸다.

그러나 지난해 정권이 바뀌고, 국가 에너지정책이 바뀌면서 국민들은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다시금 큰 기대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관심 증대는 발전공기업들의 태세 전환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원자력발전이나 화력발전을 주력으로 하던 이들이 너도나도 ‘종합 에너지기업’을 표방하며 재생에너지 확산에 집중한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확정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030년까지 20%,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의 비중이 50%에 이른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시 태양광 붐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가 타 에너지원을 축소하면서 까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더욱 그렇다. 다만 태양광이 마냥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기에, 신규 사업자들의 철저하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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