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인천항만공사와 LNG 냉열 공급 업무협약 체결
인천 신항 냉열 재활용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 박차

▲ 28일 열린 인천신항 LNG 냉열 이용 공급 업무협약식에서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인천 신항의 LNG 냉열 공급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28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신항 LNG 냉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LNG 냉열 공급설비 건설관리,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등 제반 분야에서 안정적 냉열 공급을 목적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협약이다.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LNG 냉열을 재활용 한 냉동·냉장창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인천 LNG 생산기지 냉열 활용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양사가 LNG 냉열을 이용한 클러스터 개발사업 협의에 착수한 것은 지난 2013년 말이다.

이후 인천항만공사의 LNG 냉열 공급 요청과 가스공사의 공급가능 회신이 이뤄진 후, 양사는 공동으로 일본 도쿄 네기시 LNG기지 및 일본초저온(주)의 냉동창고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또한 인도 다히지 기지, 대만 카요슝 등 해외 냉열사용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도 이뤄졌다.

2016년에는 양사를 비롯해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시, 인천도시공사 등 5사가 참여, 냉열 이용 기술 활성화를 위한 ‘냉열협의체’가 창립돼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같은해 5월 인천항만공사와 가스공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냉열 공급시설의 안전성 강화, 세부 업무 및 비용 분담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현재 냉열공급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사 간 지속적인 실무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 업무협약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LNG 냉열의 신재생에너지법상 ‘신에너지’ 반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NG 냉열은 천연가스 저장·운반 시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열로, 우리나라처럼 천연가스를 중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국가에서 LNG 냉열이 신재생에너지법상 신에너지에 포함될 경우 국가 에너지원 다변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및 관련 신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 LNG 생산기지 냉열 에너지의 활용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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