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충남도ㆍ당진시ㆍ가스공사 간 기본협약 체결 계획
이장단 협의회서 석문지역 주민 100% 동의서도 제출

[에너지신문] LNG 제5기지 건설을 위한 충청남도, 당진시, 한국가스공사 간 기본협약 체결이 빠르면 이달 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내달부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당진시의회는 오는 26일 임시회 전체회의에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LNG 제5기지 건설 계획안을 상정, 최종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제5 LNG기지의 석문산단 유치의향을 확정, 발표한 당진시도 그 동안 수차례 시의회보고 및 주민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지난 19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절차상 최종 보고를 가졌다.

그에 앞서 당진시는 석문산단 인근 각 지역 마을의 이장단 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LNG 5기지 건설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가스공사측에 전달한 상황이다. 주민동의서에는 지역주민을 대표한 이장단의 기지건설 찬성 동의가 100%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동의서가 제출되고, 오는 23일 시의회의 최종 의결승인이 이뤄진 후 빠르면 이달 안 충남도와 당진시, 가스공사 간 사업에 대한 인허가 협조사항 등이 담긴 기본협약 체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어업피해 보상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내달부터 LNG 5기지 건설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 관계자는 “앞서 시 입장에서 유치결정을 내린데 이어 가스공사에서 시의회 의결서와 해당 석문면 주민들의 사업추진 동의서를 요청해 와 이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6일 시의회 의결이 이뤄지면 곧바로 기본협약서 체결 등 후속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5 LNG생산기지는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 98만㎡(약 3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0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됐다.

기지 입주 시에는 석문산단과 연계되는 다목적 항만시설 개발뿐만 아니라 석문산단의 기업유치 등 경제적인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다. 반면, 주변경관을 저해하는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함께 어업활동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상존해 왔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앞서 총 3회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가스공사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시는 가스공사로부터 건설 및 운영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구축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LNG안전협의체 설치ㆍ운영, 지역인력 및 업체 활용, 지역상생발전방안 수립 등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한 개선방안을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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