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한진 청정누리호 시험운영

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경북 경주의 방폐장까지 해상으로 운송하는 선박이 첫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16~17일 이틀간 방폐물운반 전용선박인 ‘한진 청정누리호’를 시범운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항은 울진원전의 임시저장고에서 실제 방사성폐기물이 들어있지 않은 드럼을 인수받은 뒤 전용선박을 통해 경북 월성 방폐장까지 운반하는 것으로 정상 운송시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공단은 울진원전의 임시저장고가 포화됨에 따라 방사성 폐기물을 이미 준공된 경주방폐장의 지상건물인 인수저장건물에 보관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울진방폐물 1000드럼의 반입허가 및 해상운반 안전성 심사승인을 취득했고 경주시의 건축물 사용승인도 취득했다.

‘한진 청정누리호’는 태풍, 해일 등 재난이 발생해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도록 이중선체, 이중엔진, 3중차폐구조, 방사선안전설비 등 다중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전용선박으로 길이 78.6m, 너비 15.8m, 총톤수 2600톤, 방폐물 적재용량 1000드럼, 속도 12노트이다.

방폐물 운반선 시범운항은 울진원전 물양장의 진입 및 접안 능력을 확인한 후 월성원전 물양장까지 사전 계획된 항로를 따라 정상 운송시의 절차를 준수해 운항하면서 제반 운항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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