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리지역 가스 조기공급 쾌거

경북지역 북부건설사무소

현대중공업 - 상주 ~ 영주
쌍용건설 - 동김천 ~ 문경
대우건설 - 무주 ~ 함양
청리지역 가스 조기공급 쾌거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이 공동도급으로 수행하는 동김천~문경 주배관 건설공사는 2009년 6월말 계약체결 이후 2010년 8월 20일 현재까지 총 연장 57.4Km 시공을 완료, 전체 구간 중 절반에 해당하는 공정율 약 50%에 달하고 있다.

주배관 건설공사는 대부분 도로상에서 공사를 수행하게 돼 차량 통행과 직결된다. 물론 현장에 투입된 장비들도 역시 교통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따라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안전사고다.

하지만 가스설비는 그만큼 품질 또한 중시되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한다. 또한 그래야만 성공적인 공사수행이 가능하다.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공사가 완료된 최초 구간이 동김천~청리V/S 구간이다.

이 구간은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상주시 공성면 청리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 내에 태양광 전지판의 소재를 생산하는 웅진 폴리실리콘을 유치하면서 올 6월까지 천연가스를 공급키로 합의된 곳이다.

가스공급 시기를 맞추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경북지역본부 북부건설사무소(소장 박종서)와 공사를 담당한 쌍용건설(현장 소장 이승구) 지자체 등은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약 27Km에 이르는 동김천~청리V/S 구간의 실제 공사가능 기간은 약 8개월.

공사구간도 대부분 지방도를 경유하는 협소한 도로인데다 산재한 마을을 경유할 때 발생하는 예상민원, 인·허가 문제 등이 걸림돌로 예상된 지역이다.

특히나 경상북도에서 도로를 개설해 주기로 약속한 김천~상주경계의 산악 사리도 구간에서는 문화재가 발견돼 도로공사 자체가 중단이 됐으며, 기존 사리도는 도로 폭이 약 3m 미만으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협소한 상황이었다.

그 중 일부는 또 신설도로 개설 시 약 8m나 정토되는 지역으로 향후 도로개설을 감안해 9m 이상 터파기를 해야 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대부분 경암지역이어서 일반 장비로는 파쇄가 되지 않아 결국 화약을 이용한 발파작업 등을 통해 관로매설 공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협소한 도로 폭으로 인해 주간에는 차량을 통과시키고 야간에 공사를 수행하는 어려움과 비효율성을 극복해야 했으며, 문화재 구간은 철저하게 보호돼야만 하는 어려움으로 공사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동김천~청리V/S 구간은 약속된 일정에서 15일을 남기고 최종적으로 배관 연결에 성공했다.

야간작업 모습.
이 외에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이화리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축사가 밀집돼 도로에서 불과 5m도 되지 않는 지역에 약 2500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어 공사 소음에 따른 민원이 빗발쳐 각종 방음용 장비와 시설 등을 총동원한 주민 설득작업을 벌여야 했다.

대책 마련에 고심하던 북부건설사무소는 8월 낙뢰를 이용, 가장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아스팔트의 커팅작업을 폭우와 낙뢰 소음에 묻히도록 해 작업을 완료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경북지역본부 북부건설사무소는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상주, 문경지역 배관건설외에도 상주에서 분기해 안동과 예천을 지나 영주까지 배관 약 91.6 Km 및 공급관리소 9개소 건설을 시공사인 현대중공업, 현대건설의 공동도급을 통해 2012년 6월, 12월 각각 완료할 계획이다.

또 경남 거창지역 공급을 위해 전북 무주에서 시작해 거창을 경유, 함양까지 배관 94Km와 공급관리소 9개소의 건설을 주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함께 2012년 11월까지 완료해 거창과 함양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현할 계획이다.
 

인터뷰

경북본부 북부건설사무소 박종서 소장
한국가스공사 경북지역

본부 북부건설사무소 /
 
박종서 소장

“천연가스는 연료수급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사용에 편리하며, 사고 위험성이 적은 경제성을 갖춘 연료입니다. 따라서 천연가스의 도입은 주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은 물론 주민 유입효과 및 기업체들의 투자환경 개선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규모 확대 및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과거 수행했던 다른 어떤 공사보다 더 많은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경북지역본부 북부건설사무소 박종서 소장은 부족한 공사 일정과 인·허가 과정의 어려움, 각종 크고 작은 민원 등에도 불구하고 청리산업단지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동김천~청리 V/S 구간 주배관망 건설의 적기 완료에 특히 의미를 뒀다.

이를 두고 박 소장은 “수많은 야간작업을 묵묵히 수행해온 시공사 직원들과 건설공사 초기의 적은 인원으로 휴일도 반납하고 불철주야 노력한 공사 감독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일정 속에서도 현장에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차질 없는 공정계획 수립, 안전사고 없는 현장 만들기를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박 소장은 “총 연장 243Km의 배관과 24개소의 공급관리소 건설을 담당하면서 전체 13명이라는 다소 부족한 건설감독원과 조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의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건설감독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감독원들이 많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처럼 업무를 수행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특히 현재 조직의 결속력과 협동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박 소장의 판단이다.

박 소장은 “기존의 경북지역 본부의 운영조직과 인원의 적절한 협조 아래 각종 지원업무를 수행한다면 정해진 기간 내 경북 미공급지역 천연가스 공급업무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쌍용건설 / 이승구 소장


“타 공구에서 2년 동안 수행하는 공사물량을 돌관공사 등을 진행해 가며 1년 만에 완료했습니다”.

동김천~문경 주배관 건설공사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쌍용건설 이승구 소장은 “전국 미공급 지역에 가스
쌍용건설 이승구 소장
를 공급 하기 위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특히 청리산업단지 천연가스 조기공급 실현에 대해 매우 뿌듯해 했다.

이 소장은 “다른 직원들도 이 점에 자부심을 갖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에 남은 공사기간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현장에서는 공사기간이 짧은데다 현장 근처에 축사가 위치한 구간이 많아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 발생 및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소장은 “무진동파쇄 및 방음벽 설치 등 소음 및 진동방지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하며 시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율적인 안전관리의 정착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장은 “일일안전관리자를 지정해 매일 아침 TBM 활동부터 주 단위, 월 단위의 안전교육 및 회의를 정기적으로 실시, 철저한 안전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곳 현장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총 3가지로 장비 신호수를 배치해 장비들간의 협착과 충돌사고를 예방하고 굴착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해 추락사고를 방지하는 한편, 보통 2~3명의 교통신호수 배치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을 유지한다면 당초 계획한 공사일정에 맞춰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특히 더욱 중점적인 관리를 통해 공사 준공 시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