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부패 법ㆍ제도, 반부패 대응을 위한 글로벌 표준 발표

▲ 김종갑 지멘스(주)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후원하는 페어플레이어클럽(Fair Player Club : FPC)이 2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그랜드볼룸A에서 ‘준법ㆍ윤리경영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를 개최했다.

FPC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반부패 증진을 위한 준법ㆍ윤리경영 민관협력포럼이다 이 포럼은 올해 주한 외국계기업 및 해외진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준법윤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독 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독일을 포함한 외국계 기업 및 해외 진출 기업들이 반부패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해당 전문가들의 독일 반부패 법과 제도, 반부패 대응을 위한 글로벌 표준 관련 발표를 비롯해, 독일 대표 기업들의 준법윤리경영 우수 사례 공유, 글로벌 반부패 가이드라인 및 국내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 분석 발표 등이 진행됐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과 김종갑 지멘스(주)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시작한 세미나에서는 요른 엘브라트(Joern Elbracht) 김앤장 변호사가 ‘독일의 반부패 법과 제도: 민간부문의 적용과 시사점’에 대해, 한성욱 딜로이트 이사가 ‘기업의 반부패 대응: ISO37001과 부패 리스크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대표적인 독일 기업인 지멘스와 메르세덴스 벤츠 코리아가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사례를 공유했다. 끝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FPC 반부패 가이드라인 및 국내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멘스와 협력사를 위한 사전 워크샵이 진행됐다. 사전 워크샵에서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노력에 대해 설명한 지멘스㈜는 협력사들이 이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고, 함께 FPC 서약 세레모니를 가졌다.

김종갑 지멘스 대표이사는 “공정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기업 환경 조성에 지멘스를 비롯한 독일 관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지멘스는 준법·윤리경영을 하나의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제도화하고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반부패 기준이 강화되고 기업윤리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을 포함한 세계 주요 무역국들에서는 투명한 기업환경 촉진을 위한 법적 기틀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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