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산업협회와 첫 ‘방폭기술포럼’ 개최
국내외 기술공유 및 산업현장 안전 지원

▲ KTL이 개최한 '방폭기술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발표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산업안전공단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호서대가 그동안 주도해 왔던 방폭분야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도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특히 올해 출범한 방폭산업협의회 회원사와 최근 ‘방폭기술포럼’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조선해양 공장과 정유공장 폭발사고 등 잇따른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과거와 비교해 방폭산업 및 기기, 안전분야에 산업체 및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산업기술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국내 유일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최근 방폭기기의 국민안전 확보와 방폭산업 고도화를 위해 올해 출범한 방폭산업협의회 회원사와 경기분원에서 1일 ‘방폭기술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기술포럼에는 일본 방폭인증기관(TIIS)과 네덜란드 방폭인증기관(DEKRA)이 함께 참여해 일본 및 유럽 수출에 필요한 인증 획득 절차를 소개했으며 지난 9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방폭기기인증제도(IECEx) 총회 결과를 비롯한 최신 국제인증동향과 이슈,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국내 방폭기기인증제도(KCs) 안전인증 관련 법, 고시의 주요 제·개정 내용 등이 소개됐다.

방폭기기와 관련 최근 들어 인증 받지 않은 방폭 제품을 사용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하거나 임의 변경 및 취급 부주의 등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이 주요사고의 원인이었으며 방폭기기 취급관련 정보와 지식의 결여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포럼에 참여한 국내 방폭기기 기업의 한 담당자는 “국내외 방폭기기 인증정보 및 법·제도 개선 의견수렴 뿐만아니라 국내 방폭기기 제조자, 수입자, 사용자 및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방폭산업협의회원 상호간 시장 동향 공유와 상호교류의 장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번 포럼에 대해 평가했다.

KTL 관계자는 “방폭 기술포럼을 통해 국내 방폭기기 제조사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국내 방폭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긍정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포럼은 앞으로 폭발위험 산업현장의 안전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2015년 미 해안경비대(USCG)의 방폭기기 분야 독립시험기관(IL)으로 지정됐으며 국내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방폭기기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기술경쟁력 확보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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