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기자회견 열고 적폐청산 요구
“현 정부 들어 포상‧근무평점 차별 심화”

[에너지신문]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현규)이 국내 화력발전 5사의 발전노조 차별관리 의혹을 제기하며 ‘적폐청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발전노조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훈, 이정미 의원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포상과 인사 근무평점에서 발전노조를 지속 차별해 온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6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전산업노조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최근 김종훈 의원이 발전 5사의 노조별 조합원 포상내역 및 노조 간부들의 근무평점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발전 5사의 노동조합별 조합원 비율과 포상건수를 비교해보면 사장상(1등급) 포상의 경우 발전노조는 1년에 1~2건에 그친 반면 타 노조는 40여건의 포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포상과 근무평점의 차별은 박근혜 정부 들어 더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는 발전산업노조의 간부라는 이유로, 발전산업노조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발전노조는 “김종훈 의원실의 자료를 통해 이런 문제 제기가 사실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노동조합을 불온시하며 노무관리를 해 온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발전 5사가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제대로 알고 인적청산과 함께 새롭게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발전노조는 앞서 5일 성명서를 내고 “정하황 서부발전 사장 선임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가 무시됐다”며 정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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