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플랜트 및 발전플랜트 수주 요청
LNG선박개발 및 벙커링사업 참여도 독려
산업다각화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신문] 플랜트 건설수주와 신산업에 목마른 우리 기업들에게 플랜트 건설사업을 발주하는 카타르가 새로운 기회가 될수 있을까?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를 방문, 셰이크 압둘라 알타니 총리를 예방한데 이어 아흐메디 알타니 경제무역부장관, 알사다 에너지산업부장관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카타르의 산업다각화 및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한-GCC FTA 협상 기반 조성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 관련 카타르측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자원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주요 발주처인 알사다 에너지산업부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이 올해 하반기 발주예정인 Zekreet 가솔린 플랜트(8억불)와 Facility-E 발전ㆍ담수 플랜트(25억불) 등 33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카타르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주 장관은 셰이크 압둘라 알타니 총리 예방시, 한국의 제1위 LNG 공급국인 카타르와의 LNG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LNG협력을 교역 중심에서 신시장 창출로 한단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국이 적극 추진중인 LNG 추진체 선박개발 및 LNG 벙커링 사업에 카타르가 적극 참여해 줄 것도 독려했다.

산업부는 “이번 카타르 방문을 통해 양국은 카타르가 적극 추진중인 산업다각화 전략(국가비전 2030)에 우리 정부와 기업이 적극 참여키로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에너지ㆍ건설 중심의 양국간 협력관계를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보건ㆍ의료, ICT, 스마트농업 등으로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를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양국 정부간(G2G) 및 민간간(B2B)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ㆍ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카타르의 산업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풍부한 정책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카타르 산업다각화 자문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하반기중 ‘산업다각화 자문회의’를 개최해 우리의 산업화 경험과 제조업, 중소기업 육성 등 정부정책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의 정부간 협의채널인 ‘무역확대 TF’를 ‘민관합동 무역투자 TF’로 개편해 민간협력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중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협력을 보다 구체화키로 했다.

 

 

▲ 주형환 장관이 아흐메니 알타니 카타르 경제무역부 장관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주 장관은 양국간 교역ㆍ투자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GCC(Gulf Cooperation Council) FTA를 강조하며, 상호 관심사항 공유 등 한-GCC간 이해를 넓히는 차원에서 ‘예비협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카타르는 한국과 GCC간의 FTA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한국과 GCC간에 예비협의가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GCC 회원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카타르 방문기간 주 장관은 아흐메니 알타니 경제무역부장관과의 회담에서 GCC 사무국이 지난 연말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 5개 업체에 대해 12~25%의 반덤핑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적극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GCC 사무국의 덤핑마진 산정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GCC 6개국 상무장관들의 최종 승인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지도록 카타르측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알타니 장관은 동 건에 대해 GCC 사무국 차원에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GCC내 타 회원국과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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