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를 위해 정부출자 지원 필요" 요청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사장 김정래)가 혹독한 자구노력으로 4/4분기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1년간 투자조정과 자산합리화, 조직축소 등의 자구노력과 비용절감을 추진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투자비 축소, 비핵심자산 매각, 민간투자 유치 등이 포함되어 부채증가를 억제하고 5854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석유공사는 기술감리 등 투자관리 강화, 原단위 원가관리 등 업무방식과 사업관리 프로세스를 꾸준히 개선했다.

이런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 석유공사의 영업손실 규모는 현격히 줄어들어 지난해 4분기부터는 2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단위: 백만$)

구 분

’15년(A)

’16년(B)

차이(B-A)

개선

매출액

3,034

2,094

△940

  

영업이익

△394

△208

186

47% 증가

당기순이익

△3,977

△964

3,013

76% 증가

이와 같은 영업손실 규모축소는 악화한 저유가 상황과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 강황에서 일어난 결과이기에 더욱 특별하다는 것이 석유공사의 입장이다.

급격하게 증가하던 부채비율은 증가폭이 점차 줄어 차입금 또한 150만달러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누적손실에 따른 자본감소에 따라 529%로 증가했으나, 애초 계획인 중장기재무계획의 614%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

(단위 : 백만 $)

연도

자산

부채

이자부차입금

자본

부채비율

증가

2014

24,463

16,848

10,932

7,615

221%

  

2015

19,800

16,220

12,160

3,580

453%

232%

2016

18,260

15,357

12,010

2,903

529%

76%

그러나 120억달러(한화 14조 5천억원)의 과도한 부채에 따른 이자비용으로 인해 자본확충 없이는 근본적 회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또한, 보유광구의 노후화와 신규광구 확보 축소가 계속될 경우 생산량 감소가 지속하여 배럴당 원가절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공기업 및 국가신용도 하락뿐만 아니라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국내기업의 해외자원개발투자를 위축시켜 장기적인 국가 자원개발 역량을 저하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석유공사의 강력한 구조조정 이행을 전제로 정부의 출자지원이 병행돼야 석유자원개발사업 기반상실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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