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상업생산…산유국 지위 유지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가 대륙붕 ‘동해-2 가스전’ 개발에 성공, 10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2 가스전의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동해-2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동쪽 약 60㎞ 지점으로 대륙붕 6-1 중부 광구 안에 있다. 상업생산 개시는 해저배관 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10월 중순으로 알려졌다.

동해2 가스전은 개발비 약 710억원이 소요됐으며 지분은 석유공사가 70%, 포스코대우가 30% 보유하고 있다.

생산 가능 매장량은 가스가 약 5억 6634만㎥, 초경질원유가 약 18만 배럴로 추정된다. 가스는 국내 10만 가구가, 초경질원유는 자동차 3000여 대가 각각 3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는 약 4000억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되는 수치다.

특히 동해-2가스전은 우리나라의 산유국 지위를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18년 3월에는 생산이 종료되는 한 동해-1가스전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개발에 있어 생산광구 운영 경험 및 기술 축적 여부는 해외 사업 추진에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동해-2가스전은 탐사부터 시추,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대륙붕 개발과 관련, 조광권 계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광권은 석유, 가스 등 광구의 자원을 개발하고 취득할 수 있는 권리다.

현재 동해-2가스전과 약 20㎞ 떨어진 대륙붕 6-1 남부(지분율 포스코대우 70%·석유공사 30%)의 광구 시추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진파를 분석 중이며, 8광구는 호주 우드사이드 사가 탐사 유망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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