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257억불, 무역수지 403억불 기록
올해 부품･소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한 1257억불, 수입은 18.2% 증가한 854억불, 무역수지는 403억불 흑자를 시현했다.
12일 지경부에 따르면 수출입 모두 15%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최대 교역규모(2111억불)를 기록, 흑자도 전년동기(371억불) 대비 소폭 증가했다.
부품·소재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신흥국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한 1257억불 기록했으며 건설기계부품, 기체펌프, 압축기 등 일반기계부품(전년동기대비 31.0%) 및 합성수지 등 화합물, 화학제품(29.7%)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한 854억불을 기록했다. 화합물･화학제품(25.7%), 섬유제품(32.3%), 강관, 열간압연 및 압출제품 등 제1차 금속(28.1%) 수입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품·소재 무역수지는 403억불 흑자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산업(174억불) 흑자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실적을 보면 對日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한 84억불, 수입은 9.4% 증가한 200억불을 기록, 무역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특히 일본 지진 이후 부품･소재 對日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 증가세는 둔화되는 등 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對中 수출은 434억불(전년동기대비, 8.7%), 수입은 227억불(29.8%)을 기록, 무역흑자는 208억불(17억불↓)로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반기별 수출은 최대치를 갱신, 부품·소재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對美 수출은 사상 최대인 106억불(전년동기대비, 11.8%), 수입은 86억불(6.4%)을 기록, 무역흑자는 소폭 증가한 20억불(6억불↑)을 달성했다.
지진에 따른 일본산 자동차 부품 등의 수급 차질 영향으로 자동차엔진 등의 對美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對유럽 수출은 150억불(전년동기대비, 17.0%), 수입은 126억불(18.9%)로 무역수지는 24억불(2억불↑) 흑자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유럽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수송기계부품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중동불안, 일본 대지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품․소재 수출과 무역흑자 모두 상반기 사상 최대치 갱신했다.
이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경쟁력 향상,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부품･소재 산업 구조가 견고해져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