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열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사처 처장

-32개 전용검사장·전문인력 49명 -
-연간 2만 2000대 검사 능력 확보-

▲ 교통안전공단 상암 내압용기 검사장 전경

[에너지신문] 정부의 대기환경 개선과 에너지 다변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CNG 자동차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는 4만 여대가 운행 중에 있다.

국내에 CNG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후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10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됐고 누적 중상자 6명 경상자 16명이 발생됐다.

▲ 행당동 사고차량

특히 2010년 행당동 도로상에서 중상자 6명과 경상자 13명이 발생한 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CNG 자동차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크게 부각 되었다.

계속되는 사고들로 형성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CNG 자동차 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내압용기 안전관리 체계를 국토교통부로 일원화 하고 운행자동차 내압용기재검사 제도를 신설 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케 했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2011년 11월 25일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2012년 5월 25일 전국으로 제도시행 영역을 확대했다.

내압용기재검사 제도 시행 후 5년 동안 지역별로 운행되는 CNG 자동차 대수와 내압용기재검사 수요를 감안해 전국에 32개의 내압용기 전용 검사장을 구축해 연 2만 2000대의 검사처리 능력을 확보 하였으며 49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 했다.

제도 시행 이후 3만 4500대의 CNG 자동차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누적대수 10만 4051대의 CNG 자동차에 대해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5년 연속 CNG 자동차 내압용기 파열사고 제로를 이어가고 있다.

5년간의 검사로 4589건의 용기결함과 3788건의 가스누출, 기타 설비 불합격 2900건 등 1만 1277건의 불합격 사항을 시정조치 하였다. 불합격된 내압용기는 불법용기유통 원천차단을 위해서 공단 검사원의 입회하에 파기처리하고 가스누출 등 안전에 유해한 불합격은 시정 후 공단 검사원의 확인을 받고 운행 하도록 조치했다.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CNG 자동차 검사항목은 크게 표시사항, 손상, 부식, 외적영향결함, 변형, 압력방출장치, 연료장치 7가지로 구분되고 구분에 따른 18가지 세부 항목으로 분류돼 시행된다. 검사방법은 상세육안 정밀검사와 초음파·검지기를 이용한 누출검사, 가스장치·안전장치 작동검사 등으로 나눠 실시되고 2인 1조로 최대 4시간 동안 시행된다.

운행안전에 유해한 각종 불합격 사항을 사전에 제거해 불합격율을 감소시키고 CNG 자동차의 운행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CNG 버스, CNG 승용차, CNG화물차 안전점검을 각각 운행자와 운행여건의 특성에 맞도록 매년 기획·실시하고 있다.

CNG 자동차의 안전점검은 공단직원이 직접 시행하는 한편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점검기술을 전수하고 내압용기 육안검사노하우를 현장에서 함께 교육함으로써 CNG 자동차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이상 유무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공단 직원이 CNG버스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CNG 자동차 사용자와 운수회사가 스스로 안전관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CNG 자동차 점검 매뉴얼을 개발해 전국 운수회사와 정비업체 1500개사에 보급하고 CNG 승용차 안전관리 리플릿 6000부를 CNG 승용차 운전자에게 보급했다.

뿐만 아니라, 운수회사 정비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CNG 자동차 안전점검 요령을 학습할 수 있도록 가스누출사고 대응요령 등 5편의 안전관리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특히 CNG 버스 운수회사의 경우 전국 운수회사의 정비 책임자를 대상으로 1년에 2회에 걸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기간동안 검사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발생된 사고사례 전파를 통해 CNG 버스 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1년 29.2%, 2012년 30.2%이던 CNG 자동차 검사 불합격율이 2013년에 22.7%로 줄어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이어 2014년에는 15.8%의 불합격율을 기록, 전년대비 6.9% 줄었다.

2015년 현재 불합격율은 9.6%로 전년대비 6.2%의 감소됐다. 이 수치는 최고 수준의 불합격율을 나타내던 2012년에 비해 20.6%의 불합격율이 감소된 결과다.

현재의 성과는 검사제도 운영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안전관리 활동 전개와 CNG 자동차 관리자와 운행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자가 정비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5년에 이어 올해도 철저한 검사제도 운영과 하절기특별안전점검 등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한 안전관리를 통해 CNG 자동차 사고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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