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운송사업협의회ㆍ가스공사 등 요청, 조속한 정책결정 시급

LNG버스 시범운행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과감하고 조속한 정책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공항버스운송사업자협의회(회장 권영찬)는 17일 환경부에 ‘LNG 공항버스 시범운행’을 정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에 따르면 LNG버스는 1회 충전으로 중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며, 경유사용 운행차량에 비해 연료비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 경유에 대한 유가보조금(일반버스 368.46원/L)을 제외하더라도 약 30%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반대로 경유연료의 경우 국제정세 및 석유생산량 감소 등에 따라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버스운송업체에 커다란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안에 LNG충전소가 설치돼 있는 현 시점에 수도권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정기적으로 운행 중인 공항버스를 LNG버스로 시범운행 해 운송업계의 경영개선과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한국가스공사 또한 지난달 21일 ‘LNG버스 시범보급사업 시행’을 환경부에 재요청한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LNG자동차 보급 예비타당성 조사연구 용역’ 결과 및 2009년 마련된 ‘LNG자동차 시범보급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 LNG충전소를 건설하고 환경부에 시범보급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

2007년 마련된 ‘LNG자동차 보급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항버스 등 정기노선 위주로 시범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또 지난해 환경부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을 통해 수행한 ‘LNG 자동차 보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연구’ 결과에서도 LNG자동차 보급의 타당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연구보고서는 유로 5 기준에서 시외, 고속, 공항버스 모두 경제적 편익이 발생했으며, 이는 LNG버스 보급사업이 사회적으로 유익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 아래서 LNG버스 보급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LNG버스 보급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LNG충전소와 본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적 문제, 인프라 설치 및 LNG버스 보조금 지원의 기준확정 문제, 안전점검 등 규정상의 문제들이 존재하므로 시범운행과 같은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LNG버스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