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유레카 데이, 2018년 6월까지 준회원국 지위 연장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는 국내 기관과 EU 산학연간 기술협력 매치메이킹 행사인 ‘2015 코리아 유레카 데이' (한-EU 기술협력 컨퍼런스)를 20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코리아 유레카 데이’는 우리나라가 범유럽 공동 R&D 네트워크인 유레카에 가입한 이후 유레카 회원국들과 국내 기관의 기술협력 확대를 위해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유레카는 43개 회원국 (정회원국 40, 준회원국 3)으로 구성된 EU 최대 R&D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2009년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55개 과제를 지원해 왔다.
2010년부터 한국과 EU의 주요 도시들을 순회하면서 560여건의 한-EU기관간 1:1 기술협력 상담을 성사시켜왔으며, 국내 기관이 글로벌 기술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22개국 EU기술인 2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기반, 기술력 및 중국 등 넓은 배후시장 등으로 EU의 한국과 기술협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국내 기관에서도 약 4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EU 기관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정보 공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관간 1:1 기술협력 상담 등을 통해 장기적ㆍ지속적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전에 신청된 1:1 기술협력 상담만 약 260여건에 달하는 등 이번 행사에서도 다수의 한-EU 기관들이 좋은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 유레카데이는 '사회적 도전을 위한 글로벌 혁신(Global Innovation for Societal Challenges)'이라는 주제로 1:1 기술협력 상담, 기술세미나, 글로벌협력 사례 공유, EU R&D 프로그램 소개 등 한-EU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내 기관에 EUREKA, EUROSTAR2 등 EU의 대표 R&D 사업에 대한 소개 및 지원 노하우 설명을 EU 사업 담당자가 직접 진행했으며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향후 EU R&D 사업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행사에서는 한국의 유레카 준회원국 지위 갱신 협정에 대한 서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의 유레카 정부대표인 산업부 차동형 국장과 브루노 무어 (Bruno Moor) 유레카 의장이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만료 예정이었던 우리나라의 준회원국 지위는 2018년 6월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내 기관들은 44개 유레카 회원국 R&D 기관과 발굴한 공동연구 과제에 대해 각국 정부로부터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부 이관섭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기관간 협력에서 벗어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선진적인 R&D 방식, 문화 등을 배우고 개선해 갈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의 제조업과 EU의 선진 기술이 융합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성사된 한-EU간 매치메이킹 성과가 공동 연구, 사업화 등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