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출 가스는 암모니아와 지르코늄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반도체 생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직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45분께 반도체 생산공장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클린품 증착장비와 실린더를 수리하던 중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증착장비에서 누출된 화학물질이 공기와 반응해 악취를 냈으며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호소한 근로자 120여 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정비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원판에 막을 덧씌우는 증착 장비를 수리하던 중 연결부분이 터지면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누출된 가스는 암모니아와 지르코늄으로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폐부종까지
일으킬 수 있는 것.

이들 중 사고 당시 증착장비를 수리하던 작업자 2명과 여성 근로자 1명 등 3명이 증세가 심해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가스 누출은 단순한 소동에 불과하다. 생산 차질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하이닉스 측과 증착장비 정비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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