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결과, 연 740만원 연료비 절감 효과 발생
LPG택시의 CNG 개조, 확산 기폭제 되나

▲ 대한도시가스의 신용진 부장이 '수송용 천연가스 수요확대 사례 및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CNG 택시 163대가 서울시내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천연가스자동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2011년 상반기 워크숍’에서 대한도시가스의 신용진 부장이 발표한 ‘수송용 천연가스 수요확대 사례 및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09년 LPG택시 2대를 성공적으로 CNG택시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 서울시내에 소재한 두 개의 택시회사(동일 그룹)와 177대의 택시를 CNG로 전환키로 약정을 체결해 연간 210만㎥의 천연가스 신규 수요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신 부장은 당초 법인택시 100대를 CNG로 연료전환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두 개의 택시회사가 보유한 총 177대의 택시중에서 163대의 LPG택시를 CNG택시로 전환해 운행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에 나머지 14대를 CNG택시로 전환해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제로 CNG택시를 운영한 결과 연비는 10km/㎥, 일 충전량 36㎥/1대, 연 충전량 13,000㎥/1대로 나타났다.

CNG가격을 849.49원(부가세 포함), LPG가격을 1068.7원/ℓ에서 보조금 221원/ℓ, 연비를 CNG 10km/㎥, LPG 6km/ℓ를 전제로 CNG와 LPG의 가격경쟁력을 비교할 경우 CNG택시가 LPG대비 6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 부장은 밝혔다.

또한 LPG택시를 CNG로 개조시 차량당 연간 74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투자비용 회수기간도 8개월이면 나온다고 운영결과를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국내 전체 25만여대의 LPG택시를 CNG로 연료전환할 경우 연간 1조4천억원의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LPG의 경우 221원/ℓ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해 실제 부과되는 세액은 부가세만 해당되기 때문에 LPG택시의 CNG 연료전환시 세금이 연간 438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PG택시의 연료보조금(221원/ℓ)은 차량이 CNG로 전환시 지급이 불필요한 국가예산이기 때문에 LPG택시 연료보조금 연간 9,348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25만대의 LPG택시의 연료전환을 위한 신규 충전소는 625개소로 충전소 건설비용은 약 7,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신 부장은 전망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 비밀스럽게 추진되었던 서울시내에서의 CNG택시 운영사례가 이번 워크숍에서 공개됨에 따라 향후 LPG택시의 CNG택시 전환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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