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그린에너지 보급 선두주자

대한민국 최초, 최대의 민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파워는 발전과 연료전지 두가지 사업을 축으로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최근 들어 인천 LNG 복합발전설비 5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6월에는 6호기와 함께 종합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연료전지 스택공장 준공 등 연료전지사업도 본궤도에 올랐으며 베트남 석탄화력발전과 미국 태양광발전 산업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세계를 비상 중인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최근 인천 LNG 복합발전설비 5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가고 6월에는 6호기와 함께 종합준공이 됩니다. 건설의의 및 발전소 추가건설 계획은, 또 향후 발전사업 추진방향은 무엇인가요.

- 포스코파워는 전력 생산을 중심으로 한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서 수도권에서 요구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 및 냉난방 수요 증가 등 전력 부족에 따라 2006년 당시 7, 8호기 신규건설을 계획했으나, 청라국제도시 개발 등 주변여건의 변화에 따라 기존 1, 2호기를 대체하는 5, 6호기 건설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대체 1, 2호기는 약 300MW의 용량 증가가 예상되며 LNG발전의 유일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경우 최신 방지시설을 도입함으로써 배출농도를 현저히 낮출 계획입니다.

또한 배출설비를 통합하여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부지內 공원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역의 명소가 될 것입니다.

∆ 최근 준공한 연료전지 스택공장의 의미 및 향후 연료전지사업 추진 계획은.

- 지난 2007년부터 정비, 설치·시공, BOP(주변보조기기)의 순으로 단계적인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100MW규모 스택제조공장의 준공으로 연료전지 완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었죠.

이로써 기존에 해외에서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해 연료전지의 원가 절감과 납기 단축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국내 부품소재기업을 육성하고,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포스코파워는 이번 국산 연료전지 대량생산체제 완비를 계기로 글로벌 연료전지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사실 발전용 연료전지는 포스코파워가 세계최초로 상용화 한 것은 아니지만 포스코파워는 현존하는 기술의 국산화와 시장맞춤형 제품개발은 물론, 차세대기술의 독자개발에 주력하며 세계 그 어느 기업보다 과감하고, 의욕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차세대 기술로서는 발전효율 55% 이상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포스코 R&BD센터인 RIST와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습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경우, 효율이 월등히 높을뿐더러, 경제성과 공간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술선점 경쟁이 매우 치열하죠. 포스코파워는 우선 2013년에 10kW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출시하여 소형건물부터 먼저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연료전지도 활용처에 따라 다양한 제품 line-up을 구축할 수 있는데 건물에 도입할 100kW 연료전지는 올해 말까지, 비상발전용 연료전지는 2012년, 12MW의 대형 연료전지는 2013년, 선박의 보조엔진을 대체할 선박용 연료전지는 2016년에 각각 출시할 것을 목표로 제품개발 중입니다. 이 중에서도 포스코파워는 건물과 선박 시장에서의 연료전지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력원자력, 삼천리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를 위한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이번에 경기도에 설치되는 연료전지 발전소에는 포스코파워가 최근 준공한 스택(Stack)제조공장에서 생산된 국산제품이 전량 공급될 예정이어서 기존의 해외 의존을 통한 발전소 건설에서 벗어나 국산화에 한 발 더 다가간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발안산업단지 내 연료전지 발전소는 2013년 9월 완공예정이고, 이를 통해 일반가정 약 13만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연 46만4000MWh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됩니다. 이를 통해 연간 2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어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고 친환경에너지를 확대 보급함과 동시에 96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발안산업단지 연료전지 발전소가 환경문제와 자원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사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한전자회사들과도 MOU를 통한 협력 증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바탕으로 한 사장님의 경영전략을 듣고 싶습니다.

- 한국동서발전 등 한전 자회사들과의 MOU를 통해 양사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기술인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이와 맞물려 향후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과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관련 사업에서도 협력을 증진키로 했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기술력과 설비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Win-Win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시책에 적극 실천하는 동반자가 되는 기회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지속해 건물용과 선박용 연료전지제품을 개발하는 등 연료전지를 국가의 대표적인 녹색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해외발전사업의 목표와 계획은.

- 아시다시피 당사는 미국 네바다州 볼더(Boulder)市의 300MW급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계통연계와 건설 인허가를 추진 중이며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2014년까지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맞물려 베트남 최초의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인데, 201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북부 꽝닌주(Quang Ninh)에 1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한편 연료전지는 국산제품이 본격 양산되는 올해부터 단계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할 생각이며 1차 진출을 검토 중인 시장은 동남아, 중동, 일본 등으로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사업추진 계획 및 글로벌 경영전략은.

- 기본적으로 IPP의 해외사업 분야는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해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주로 철강사업의 진출과 동반해서 패키지형태로 우선진출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포스코가 제철소를 하나 착공을 했는데, 당사도 같이 진출하여 그곳에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해외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철소가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파생된 에너지 관련 기술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발전, 에너지 절약기술, 또는 에너지 활용기술 등 이러한 부분들이 저희들이 앞으로
에너지사업을 해나가는데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발굴해나가면서 포스코그룹의 에너지를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회사로서 우뚝 서나가려고 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말까지 회사명을 포스코파워에서 포스코에너지(POSCO Energy)로 바꾸고 우리 회사가 글로벌종합 에너지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민간발전협의회 회장이시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 민간발전협회는 올해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와 온실가스, 에너지목표관리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협조와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등을 건의하고, 국제세미나를 통해 협회의 역량과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정회원과 준회원을 합쳐 7곳에 불과한 회원사의 신규확보에도 주력함으로써, ‘나아가는 협회, 다가가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하신다면.

- 앞으로 지구환경 문제가 화석연료만 가지고는 에너지 공급이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가 전 세계 경제 분야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저희들도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수익보다는 다음 세대에서 핵심으로 사용할, 즉 내일을 위한 에너지로 판단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이해관계자와 고객에게 꾸준히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을 한다면 다양한 에너지산업 발전분야에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호간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모든 회사가 그린에너지를 보급하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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