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

▲ 김한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장
□ 이사시 가스안전 확인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 기운이 완연한 시기를 맞아 이사하는 세대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이사철 가스안전이다.

이사를 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레인지 등을 철거하고 재설치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음 조치를 잘못하거나 가스안전 점검을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러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가스사고 예방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이사철에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대부분은 막음조치 미비에 의한 사고로 중간밸브만 잠근 채 가스레인지를 철거한다거나, 배관만 덩그러니 남겨두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가스누출로 인하여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사할 때는 반드시 가스공급자(도시가스사·LPG판매업소)에 연락하여 전문가로부터 가스시설을 철거·연결해야 한다. 특히, 이사가 휴일에 이루어지는 경우는 미리(2∼3일전) 연락을 해두어야 전문가로부터 안전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사할 곳의 가스가 그동안 사용하던 가스와 다를 경우(LPG↔도시가스)는 연소기 제조사로부터 연료 변경 작업도 받아 사용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이사한 후 가스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가스시설을 돌아보고 누출점검도 실시한 후 사용하여야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행락철 가스안전 경각심을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는 야외로의 여행을 재촉한다. 너나 없이 바다든 산이든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즐거운 가족야영을 서두르고 있다.

그런데 즐거운 휴가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야영지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캔의 안전한 사용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부주의에 따른 부탄캔 폭발사로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알루미늄 포일 사용도 절대 삼가야 한다. 알루미늄 포일을 감은 커다란 석쇠 밑에 휴대용 가스레인지 여러대를 가까이 붙여 사용하게 되면 부탄캔에 강한 복사열이 전해져 폭발로 이어지게 된다.

둘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부탄캔을 장착할 때는 부탄캔 삽입홈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 정확하게 장착해야 하고,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조리 중에 부탄캔을 화기 가까이 두는 것도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셋째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구입할 때는 안전성이 검증된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확인해야 하며, 사용 후 부탄캔은 가스레인지에서 꺼낸 뒤 뚜껑을 씌워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은 삶의 활력소이자 기쁨이다. 하지만 자칫 방심해 사고가 발생하면 행복도 즐거움도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휴가를 떠날 때는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모두 떨쳐 버리고 가더라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만은 꼭 챙겨야 한다. 즐거운 여행이 사고없는 행복함으로 가득해 수 있도록 가스안전을 꼭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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