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orky와 프로토콜 체결…도시가스 현대화 착수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하류부문 가스사업에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가스공사와 현지 자회사인 KOVOS는 지난달 28일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Primorky Gas사와 LPG 공급시설 현대화에 대한 공동투자와 천연가스 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프로토콜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토콜 체결은 세계제일의 천연가스 자원을 보유한 러시아로부터 단순 수입이 아닌 장기적인 천연가스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러시아 가스산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한국 기자재를 사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장벽이 높아 진출이 어려웠던 러시아 시장으로의 가스관련 한국 기자재 업체의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토콜 체결에 따라 양사는 시설 현대화에 소요되는 모든 기자재를 한국제품으로 구매하게 된다. 양사는 초기단계로 약 100만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구매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연해주 가스공급시설 현대화 사업 참여를 계기로 러시아 가스산업의 경험을 축적해 러시아 가스전개발, 가스배관건설, 가스화학 등 가스관련 사업진출이 더욱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Primorsky Gas는 1973년 설립돼 연해주에서 독점적으로 LP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회사로 2011년 사할린-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 주배관 완공에 맞춰 천연가스 사업 진출을 원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지난 7월28일 가스공사와 ‘기술 및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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