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차량協,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 포럼 개최

▲ 27일 열린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한 참가자가 패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고유가 현실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수송수단은 천연가스자동차라는 분석이다.

한국가스공사 한정옥 박사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서 “친환경성, 경제성, 수송용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천연가스자동차의 역할은 매우 크며, 고유가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수송수단”이라고 밝혔다.

이 날 발표에 따르면 수송에너지의 90% 이상을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현재 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수송용 천연가스 보급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특히 천연가스자동차 시장은 다양한 버스와 화물차 등으로 목표를 확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차종다양화, 충전설비 등 기술개발, 안전기준 정비 등과 같은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은 기존 CNG에서 LNG, HCNG, H2 등으로 확대돼야 한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HCNG의 경우 현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시내버스용 HCNG 엔진 상용화 타당성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CNG충전소를 이용한 HCNG 인프라 구축의 타당성 평가도 함께 진행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적으로 천연가스 배관망이 갖춰진데다 170개소에 달하는 CNG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HCNG 도입 여건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HCNG 도입이 이뤄지면 에너지 이용효율 증가 및 수소, 천연가스 등 가스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배영태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 부회장(왼쪽)이 조경태 민주당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보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NG 화물차도 경제성,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도, 양질의 천연가스 수요개발 측면에서 보급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LNG 혼소화물차 보급 시 차주는 연간 800만원(16%)의 유류비가 절감되고, 정부는 연간 1200만원의 경유연료 유가보조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25톤 적재 화물차 기준)

현재 화물차 운전자의 총 지출액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0~60% 수준이다.

만약 LNG 전소차량이 보급될 경우에는 이러한 경제성 및 환경성이 더욱 크게 증대될 것이란 기대다.

현재 LNG 혼소엔진의 경우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보급 중이며 타타대우 등에서 전소엔진 개발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LNG 충전인프라의 경우 현재 5개가 운영 중인 상황이어서 향후 더 많은 수의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는 도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일반사업자도 LNG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정옥 박사는 “LNG차는 연료의 경제성, 친환경성 효과, 양질의 천연가스 수요개발 측면에서 보급이 확산돼야 한다”며 “특히 본격적인 연료전지 시대에 앞서 LNG, HCNG, 하이브리드가 그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주관한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이날 포럼을 주최한 민주당 조경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친환경 수송수단 보급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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