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안에 모디 인도 총리 화답
석탄가스화 등 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확대 기대

[에너지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모디 인도 총리가 화답함으로써 우리나와 인도의 에너지협력이 추진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EAS 정상회의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미얀마국제회의센터(MICC)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5월 출범한 인도 신 정부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및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특히 에너지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우리나라의 앞선 석탄가스화 기술력과 인도의 세계5위 석탄매장량이 결합되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석탄가스화 사업 협력을 제시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특히 태양광분야에서의 협력과 한·인도 원자력 정기협의회 개최 등 원자력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공감을 표하면서, 분야별 협력과 청정에너지 기술협력 등 새로운 기술협력 필요성을 제기하고 자국내 검토팀의 검토를 거쳐 협력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포스코 오디샤 제철소 건설착공의 관건인 광산탐사권 문제 해결이 지연돼 왔다”며 “인도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모디 총리는 “포스코 프로젝트를 전폭 지지한다”며 “주정부와의 잔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내년 중 국빈 방한을 초청하면서, 모디 총리 방한시까지 양국 협력의 성과 거양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모디 총리는 박 대통령의 초청에는 사의를 표하면서 적기에 방한할 것이며 양국간 여러 차원의 소통 채널을 통해서 양국간 협력의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박에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인도 방산 분야 진출 확대, CEPA의 개선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 개최,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북한의 비핵화 및 우리의 평화 통일정책에 대한 지지 등에 대한 인도총리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인도 양국 정상 간 첫 만남인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우의와 친분을 구축하고 향후 외교·안보, 경제·통상,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제 분야 및 지역·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유익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