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평가회의 개최…방호자문결과 보고‧향후 추진방안 논의
올해 시설 보강에 400억원 투입…보안체계 표준화 구축 시도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국가주요 에너지시설 보강에 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보안 강화에 팔을 걷어 부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은 3일 이관섭 제1차관 주재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산하기관과 민간 에너지업체 및 경찰청 등 유관기관,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주요시설 보안 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의는 전력, 석유, 가스 등 에너지시설이 국가주요시설로서 평시에도 북한의 위협은 물론 테러나 송유관 절도 사건과 같은 사회적 범죄에도 대비해야 하고, 취약분야에 대하여는 개선과 역량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마련됐다.

이미 산업부는 국가주요시설의 방호실태 진단을 위해 지난해부터 방호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軍) 퇴직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방호자문위원의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진단결과와 향후 추진계획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방호자문단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전력‧석유‧가스시설 등 국가주요에너지시설의 현장을 정밀 진단, △취약점 분석 △현장지도 △방호기반 구축 △인력운용 △통합상황실 운영 개선 등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를 보고했다.

방호진단 시 발견된 취약점에 대해서는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외부전문가와의 토론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노후감시카메라 교체, 경비인력의 상황조치능력 숙달 등 즉각 보완이 가능한 분야는 우선 조치하고, 산하 에너지분야 국가주요시설에 보안태세를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화 감시장비 등 400억원 규모의 시설보강이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 필요 조치사항에 대해서도 시설의 총체적인 안전을 추구하는 보안(Security) 개념을 설계, 영상감시-출입통제-경비인력 운용 등을 균형있게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관섭 산업부 이관섭 제1차관은 “보안은 시설의 안전을 담보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보안기술 트랜드와 IT역량 등을 접목해서 지능형 통합시스템으로 선진화하고,국가주요시설의 보안체계 표준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