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통해 수요관리 시장 참여 '성과 기대'

▲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대표(왼쪽)과 최중인 벽산파워 대표가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글로벌 에너지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김경록)가 국내 최대 수요관리사업자인 벽산파워(대표 최중인)와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몇 년 간 계속된 전력난으로 국내에서도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 수요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수요자원 전력시장 거래’를 골자로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네가와트 시장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한 지난달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8조원 중 절반인 4조원은 에너지자원 관련 사업에 집중돼 있으며 이중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분야는 에너지 신사업 창출을 위한 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시장 개설이다.

최근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SS, EMS,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대규모 신규투자 유도를 통해 2017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1만5000개 일자리와 70만~100만kW의 전력피크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벽산파워는 양사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멘트, 철강, 금속, 화학 등 에너지 소모가 큰 분야에 중점을 두고 국내 전력 수요관리 전반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R&D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는 등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수용가의 전력수요 및 에너지 효율 관리 등의 부가서비스를 발굴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통합적인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관리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수요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1위 수요관리 회사인 에너지풀(Energy Pool)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너지풀과 일본 소지츠로 구성된 컨소시움이 도쿄전력과 손을 잡고 에너지 수요관리 실증사업을 시행 중이다.

국내 최대 수요관리사업자인 벽산파워는 절약한 전기를 거래하는 수요관리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수요관리 분야에서 2014년도 215개 사이트에 41MW 규모의 지능형 수요관리서비스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에너지효율화의 경우에는 ESCO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5개 사이트에 1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대표는”국내 최대 수요관리 사업자인 벽산파워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수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상생 협력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어나가고,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최중인 벽산파워 대표는 “세계적인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의 MOU를 통해 국내 수요관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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