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제1공장 준공식…세계 10위권 도약 선언
상주 공장은 연산 5000톤 규모로 6350억원이 투자됐으며 현재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장기공급 계약금액은 지난 1월 현재 1조3200억원을 넘어섰다.
웅진폴리실리콘은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4만톤으로 확대해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초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7000톤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2013년 초까지 7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톤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 연간 총 생산량을 1만7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웅진그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2015년 그룹 매출 15조원과 영업이익 2조원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태양광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웅진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처리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내년까지 태양광사업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13년 이후에는 매년 1조원씩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다 일본 원전사태까지 더해져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기왕 시작했으니 세계적인 태양광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명 웅진에너지 및 폴리실리콘 회장은 “현재 폴리실리콘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많고 앞으로 태양광 산업의 성장은 폴리실리콘의 적절한 공급 여부에 달려 있다”며 “일부에서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수요증가를 감안할 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웅진그룹의 태양광 관련 자회사는 웅진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가 있다. 또 웅진그룹은 미국 선파워를 합작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