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어업과 농사에만 의존하던 지역 산업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가게들도 많이 생겼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아요. 덕분에 저희도 벌이가 늘어났지요.”

충남 당진의 한 택시 운전기사는 이렇게 말하며 얼굴에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에게 발전소 지역 유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꺼리는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GS EPS가 운영하고 있는 당진 LNG 복합화력 1,2,3호기는 건설 당시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일단 발전소라고 하면 굴뚝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장면을 떠올릴 정도로 일반 대중들에게는 좋지 않은 인식이 심어져 있는 점이 컸을 것이다. 이는 비단 당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도 공통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지역 토박이’ 주민들을 고용하면서 고용 창출이 이뤄졌다. 또한 수백명에 달하는 직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오감에 따라 주변 상권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면서 각종 편의시설이 생겨나고 부동산 매매가 활기를 띄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발전사들은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고 해마다 각종 사회공헌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고아원, 양로원 등을 방문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은 이미 연례행사화 됐으며, 낙후된 지역에 문화센터를 건립해 지역민에게 무료개방하거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민심잡기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에 이러한 사회공헌만을 전담하는 부서가 별도로 만들어질 정도로 다양한 지역지원사업들이 연중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지역 주민들이 발전소 건설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추세다.

“지역에서 발전사업을 하며 수익을 얻고 있으니 당연히 지역에 도움을 줘야 한다”라는 GS EPS 관계자의 말처럼 발전사들은 지역을 돕고, 주민들은 발전소를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여기는 바람직한 공생관계가 구축되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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