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태양광 전문 마켓리서치 기업
“태양광산업 보탬되기 위해 항상 고민할 것”

최근 세계적으로 태양광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정확한 시장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솔라앤에너지(Solar&Energy, 대표 김광주)는 전세계 태양광시장의 현황과 그 흐름을 조사·분석한 정확한 시장 통계를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솔라앤에너지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및 이차전지산업과 연계된 자동차,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글로벌 시장조사와 컨설팅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태양광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디스플레이 리서치 기업인 ‘디스플레이뱅크’ 에너지사업부에서 지난해 분사한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 마켓리서치 기업 솔라앤에너지는 정확한 시장 정보의 제공으로 태양광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본지는 대구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솔라앤에너지의 김광주 대표를 만나 태양광시장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고유가 및 일본사태 등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 같은데.
태양광산업은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로 세계 태양광시장은 지난해 16GW 규모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성장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수요처였던 독일시장의 FIT(발전차액지원)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인 축소 규모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로 인해 독일 시장은 신규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을 대신해 이태리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이태리 정부도 FIT를 축소할 계획이어서 크게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모듈 기업들이 재고를 떠안게 돼 조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의 정책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지요.

다만 고유가와 일본사태 등은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태양광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 원전사태 이후 유럽 각국이 원전 규모를 축소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과 같은 그린에너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중국은 물론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강력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유럽시장 위축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즉 지금까지 태양광시장은 유럽 위주였지만 향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세계 태양광시장은 지난해만큼의 폭발적 성장은 어렵겠지만 올해 20GW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물량공세에 우리 기업들이 대처할 방법은.
현재 세계 태양광산업은 중국위주로 선점돼 있어 한국의 셀, 모듈 업체들이 중국 기업에 가격과 규모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한화솔라원 등 대기업들이 태양광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국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한화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벨류체인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국에 비해 강점을 가진 소재분야에서는 OCI가 내년 세계 폴리실리콘시장에서 1위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SKC, LG화학 등이 태양광필름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장악한 셀과 모듈분야에 우리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할 경우 그만큼의 수익이 발생하느냐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초반의 공격적인 분위기와 달리 최근 신중히 검토하는 모습으로 바뀐 것도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고민 때문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최근 중국 기업들은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리 기업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는 중국을 앞지를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도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최대 약점은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의 지원 붐에 편승해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으나 기업 자체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이나 노하우 면에서는 그 경력이 일천합니다. 또한 정부 주도의 대규모 선행 투자가 몸집 불리기는 성공시켰으나 향후 세계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기술적인 차별화와 더불어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해 대처한다면 승산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정책 및 RPS(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에 대한 평가는.


태양광은 수출 중심산업입니다. 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올해부터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주력하고 있지요.

산업적인 측면에서 글로벌한 정책과 대규모 R&D에 대한 지원은 필수적입니다. 이는 산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인 것으로 중국은 정부가 산업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성공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태양광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은 최근 일본 원전사태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자력에 대한 부분 재검토가 시행돼야 하며 태양광산업의 중장기적 보급 수치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RPS의 경우 자율경쟁체제가 되면서 가격적 측면에서 현실에 맞는 정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제정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줄어 그만큼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산업적 측면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져 자칫 부실화 위험성도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RPS가 성공하려면 정부가 공급의무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들에게 의무량만을 강요하게 되면 오히려 반발을 불러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솔라앤에너지가 향후 추진 예정인 주요 사업은.
솔라앤에너지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와 리튬이차전지 등 전반적인 에너지분야의 종합적인 글로벌 마켓리서치가 주요 업무입니다.

벨류체인 전반에 걸쳐 전세계 관련기업의 80%를 대상으로 직접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시장정보 DB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산업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과 연계해 국내의 모든 에너지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 이를 통한 상세 DB가 구축돼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분야가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각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M&A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저희 솔라앤에너지는 시장 조사와 함께 이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태양광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하반기에 중국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태양광산업은 그 성장 폭에 비해 전문 컨설팅분야가 매우 취약합니다.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성공하려면 가치있는 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실제적인 산업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솔라앤에너지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솔라앤에너지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마켓리서치 기업으로써 책임감을 느끼고 기업과 산업에 보탬이 될 부분을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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