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계획 수립 착수

부산시가 해상풍력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해상풍력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내년 초 부산발전연구원에 ‘풍력부품산업 육성 및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해상풍력산업의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먼저 풍력관련 시스템이나 부품을 수출하는데 필수적인 품질 실증을 위해 사하구 목도 앞바다 또는 강서구 가덕도 인근에 해상풍력 시스템 및 부품 실증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총 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육상의 고정식 형태가 아닌 해상에 플랫폼을 띄워 만든 해상플랜트 형식으로 준심해용 풍력발전시스템과 부품을 실증하게 된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2016년까지 부산연안에 60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공모를 통해 민자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2659억원을 투입해 5MW급 풍력발전기 12기를 설치하게 된다. 적격 후보지로는 가덕도 서쪽과 낙동강 하구, 남항 입구, 조도 앞바다, 광안리 해상 등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현재 강서구 생곡동 일대 54만8500㎡에 조성 중인 풍력부품산업단지에 동남권 풍력부품산업 육성지원센터를 유치해 이 일대를 부산의 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풍력부품산업 육성지원센터는 R&D을 통해 풍력부품 △표준화 및 국산화 △단조부품 평가인증 △수출 지원 등을 전담하게 된다.

부산시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지역의 핵심산업인 조선기자재 업종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산업”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사업들을 연계해 지역경제 성장에 큰 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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