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0억원 규모…녹색산업 활성화 기대

서울시는 민선 5기 8대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인 녹색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녹색기업 창업펀드’를 조성·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녹색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녹색성장을 견인할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시장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녹색산업의 특성상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초기 비용이 크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어 중요성에 비해 시장을 통한 자금 유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녹색산업에 지원할 ‘녹색기업 창업펀드’를 조성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능력이 부족한 관련 중소기업 등에 투자함으로써 녹색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관련 산업 발전으로 인한 환경개선과 경제발전의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4년간 총 4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먼저 20억원을 출자하고 정부 모태펀드 등의 공공자금과 민간투자를 유치해 펀드를 조성하고 조성된 펀드는 7년 동안 운영해 녹색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7월 펀드 출시를 목표로 펀드조성 및 운용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출자금을 운용할 전문 펀드운용사를 4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일정은 정부 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 운용사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4월에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녹색기업 창업펀드’ 조성 사업은 녹색중소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의 시작으로 펀드 조성을 통한 녹색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는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관련 산업 견인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한 주 투자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LED응용, 그린빌딩, 그린카, 에너지 고효율화 관련 업종과 맑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기술, 소음 및 악취 저감기술 등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도 투자대상 기업으로 지정해 저탄소녹색성장 구현에도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서울시 녹색기업 창업펀드가 녹색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단비가로서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신년사에서 기존 6대 신성장동력을 8대 신성장동력으로 확대하고 이에 녹색산업을 포함하여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