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현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원장
[인터뷰]신현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원장
  • 최인수 기자
  • 승인 2011.03.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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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에너지연구소 만든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은 국내 가스산업 연구 및 기술개발의 요람이다.

지난 1990년 5월 국내 가스산업의 육성과 기술개발을 위해 개원한 후 지난해 20주년이라는 변곡점을 맞으면서 큰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초창기 국내 가스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초석을 놓으면서 천연가스분야 연구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가스분야 기초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다양한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내 놓으며 세계 일류의 가스기술 종합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신현근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연구개발원의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 신현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원장
△ 연구개발원의 신임 원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은.

- 지난 2008년 하반기에 연구 보좌역으로 6개월 정도 근무하다 다시 국내 가스기술개발의 산실이면서, 가스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소인 연구개발원의 신임원장으로 부임하게된 것에 대해 저는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연구개발원은 우수한 연구 인력과 국내 유일의 가스에너지분야 연구개발 수행으로 많은 업적을 냈습니다. 이러한 연구기관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많은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더 많은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회사가 자랑스러워하는 연구기관이 되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의 연구개발 방향 및 목표는.

- 연구개발원은 개원초기에는 LNG터미널, 공급배관 등의 현장중심의 문제해결연구에 치중하였다가,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기반기술 확보를 통한 신성장동력원이 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천 및 핵심 기술 확보, 사업화에 의한 이익창출’이 2011년도 연구개발원 당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연구개발 중점 추진 방향을 핵심연구인력 확보, 신성장동력 및 녹색성장 기술위주의 연구 등으로 정했습니다. 연구조직을 현재의 프로젝트 관리조직에서 Profit 센터 조직으로 개편하고 또한 선진 연구기관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해 2011년을 2020년 비전인 ‘미래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 에너지 연구소’가 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 지난해 연구개발 성과를 평가한다면.

- 지난해 우리 연구개발원은 천연가스관련 핵심기술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고도화를 달성했습니다.

LNG액화플랜트와 LNG생산기지의 저장탱크 개발에 6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중국 절강성 LNG저장탱크 해외사업 기술지원을 실시했으며 초대용량(27만㎘급) 저장탱크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합성가스, 바이오가스 등 대체천연가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품질기준 연구가 이뤄졌으며, 국제공인계측 검정자격(KOLAS) 재인증도 취득했습니다.

또한 자원개발 및 녹색기술분야에서는 몽골 CBM연구를 추진해 날라이탄광 탄층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생산성 분석 및 생산증진 방안도 연구했습니다. 아울러 신에너지 연료인 DME의 경우 상용플랜트 기본설계 패키지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DME-LPG혼합연료 시범보급사업을 관련업계와 공동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정제장치 및 차량연료화 기술개발에 착수, 진행 중이며 가정용 연료전지도 정부 주도의 모니터링사업에 적극 참여해 총 200기를 설치, 모니터링 중에 있습니다.

△ 국내외 협력사업의 성과는.

- 국외협력으로는 러시아 VNNIGAZ(가즈프롬 자회사)와 8개 분야에서 지난해 기술교류회가 개최됐으며, 한-몽골 그린에너지 협력을 체결해 CBM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MSG사와는 JSA를 체결해 DME생산플랜트 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고, 적도기니와 DME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국내협력 사업으로는 삼성테크윈과 BOG압축기 국산화 협약을 체결해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도 KIST와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러한 연구성과 외에도 연구개발 발전방안을 수립해 연구개발 방향을 9대 중점분야 위주로 재편하는 한편 전략과제를 회사의 경영전략 등과 연계 TOP-DOWN 방식으로 선정,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현재 수행과제 중 중점추진사업은.

- 연구개발원의 2011년 중점추진사업은 2010년에 수립한 9대 중점분야와 본사 Top-Down방식으로 결정된 전략과제에 연구개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의 연구를 수행할 것입니다.

중점분야에는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기술이 포함되어 있는데, 신성장동력으로는 그동안 정부와 가스공사가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DME플랜트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기술개발을 후속으로 진행코자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석탄층가스(CBM) 자원화 및 활용기술 개발, K-DME 사업타당성 조사연구 수행, 범용 DME상용플랜트 기본설계 실시, LPG-DME시범보급사업 완료 등 입니다. 또한 LNG액화플랜트 기술개발을 위해 테스트베드 공사에 착공하고, LNG-FPSO국책과제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LNG액화 신공정 관련 특허도 출원할 계획입니다. 국적선에의 KC-1 화물창 기술적용, ILI(In-Line Inspection) 기술 또한 국내외 마케팅 및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녹색성장관련 기술개발에도 더욱 매진해 바이오가스 연료화와 관련, 메탄정제장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최근 조선산업의 그린화 바람을 따라 LNG추진선박과 벙커링에 대한 연구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 LPG 혼합 DME의 상용화 계획은.

- LPG에 DME를 혼합한 연료에 대한 안전성, 기술적 검토를 가정․상업용 총 400가구에 공급하면서 충분한 연구결과를 연내 도출하고자 합니다.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전 확보를 목표로 MOU를 체결한 적도기니,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천연가스를 대상으로 타당성분석을 실시한 후 최적지에 DME플랜트를 건설해 2013년부터 국내에 도입, LPG와 혼합하여 상용 보급하고자 합니다.

△ LNG 추진선박 벙커링 시스템 연구의 기대효과는.

- 전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정책과 선박에서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의해 조선 및 해운 분야에서도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대안 중에서 현재의 기술로 가장 현실적이면서 연료비 절감효과가 높고, 향후 강화되는 선박 배출가스 규제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박입니다.

동 선박은 기존 선박대비 황산화물, 매연은 100%, 질소산화물은 70%이상 감축할 수 있는 그린쉽(Green Ship)이며, 세계 빅3 조선사인 국내 조선사에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LNG를 공급하는 벙커링에 대한 기술개발이 뒤따르지 못해 해운사의 발주지연과 선박진입의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누가 먼저 LNG추진 선박의 벙커링에 대한 기술개발과 사업을 추진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국, 중국, 일본 등 조선강대국의 조선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에서는 국내 조선3사, 스웨덴 연구기관과 함께 벙커링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후속과제 도출로 세계 최고 수준의 LNG벙커링 기술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계획대로 달성되면 세계 LNG벙커링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어 향후 발생될 300만톤 이상의 선박용 신규 LNG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비전통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연구계획 등을 소개한다면.

- 비전통가스에 대한 연구의 대표적인 것이 가스하이드레이트와 석탄층가스(CBM)연구입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정부주도의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매장량평가와 가스하이드레이트 회수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석탄층가스(CBM)는 몽골 등 석탄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대상으로 메탄가스 생산량과 잠재량 평가, 정제 및 생산기술 개발을 정부주도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SHALE 및 TIGHT 가스 등 비전통 가스에 대한 정부과제에도 참여해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 향후 연구개발원 운영 방침은.

- 연구원들이 자긍심도 가지며 신바람 나게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는 등 이윤 창출에도 앞장서며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기술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한 연구원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산학연 교류를 활성화해 국가산업에도 이바지 하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도 향상시키는 ‘세계의 에너지 종합연구소’가 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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