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만톤 공급, 소비자 88.9% ‘만족’

지난해 LPG-DME 혼합연료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LPG-DME 혼합연료는 지난해 총 16만6481kg 공급됐다. 이중 DME 공급량은 3만3297kg 수준이다.

본격적인 시범사업이 진행된 지난해 9월은 물론이고 10월부터 3개월간 공급이 꾸준히 증가해 4분기 동안 월평균 4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범사업자당 가정용, 업소용 각 50개소씩 총 400개소의 공급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316개소에 LPG-DME 혼합연료가 공급, 목표치의 79%를 달성했다.

가정용의 경우 총 148개소에 공급돼 목표치의 74%가, 168개소에 공급된 업소용의 목표치의 84%가 달성됐다.

소비자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 사용실태 조사결과 전체 소비자의 88.9%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가운데 기존 LPG 사용 시보다 개선된 느낌을 받았다는 소비자도 37.2%에 달했다.

가정․취사용의 경우 기존 LPG 사용 시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으며 가격이 경제적인데다 프로판 대비 그을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소용의 경우는 화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다시 LPG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열량이 낮아 LPG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업소의 경우 LPG의 강한 화력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협회측은 “결론적으로 현재까지의 평가로는 가정용 LPG-DME의 상용화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며 업소의 경우 낮은 열량 및 화력에 대해 사전 충분한 홍보 및 사용권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협회는 가격 및 열량에 대해 세분화해 매 분기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용기, 밸브, 호스, 조정기 등 현재 가스안전공사가 진행 중인 혼합연료 소비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시작된 LPG-DME 혼합연료 시범사업은 동방도시가스(강릉), 영진에너지(영광), 목포도시가스(목포), 천일가스(포항) 등 4개 시범사업자를 통해 기존 LPG시설에 혼합연료 공급 시 이상유무 및 경제성, 소비자 만족도 분석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종적으로는 전국 확대 시 보완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범사업자당 가정용 50개소, 상업용 50개소 등 100개소에 공급하며, DME-프로판 혼합연료 용기를 별도 관리하고 있다. 시범사업자는 현재 충전소 별도 부지에 혼합연료 저장탱크를 설치, 용기에 충전 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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