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10월 셋째주, 에너지 업계를 들썩일 굵직한 2건의 행사가 나란히 개최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세계 에너지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와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에너지 전시회인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열리는 이들 행사는 에너지업계 종사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중요한 정보와 교류의 장인 동시에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중요한 행사인 것이다.

이처럼 큰 행사가 비록 개막일은 다르지만 같은 주에 열린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에너지총회는 비단 에너지 분야에 국한되지만은 않은, 우리나라 전체의 경사스러운 잔치라 할 수 있다.

에너지총회는 우리가 처음 개최하는 국제 에너지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총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주 행사장인 대구 엑스코 주변은 숙박,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이 그리 잘 갖춰져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조직위도 이런 점들을 의식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무튼 이에 대한 평가는 행사가 막을 내리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대전의 경우 올해는 4개의 전시회를 통합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참여업체 수를 어떻게든 늘려보려는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에너지총회 기간과 겹치는 일정이 흥행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최측은 에너지총회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대전도 함께 관람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 결과 역시 행사가 막을 내리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과야 어떻든 13일 세계에너지총회는 이미 개막했으며 에너지대전도 개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에너지인들은 이 가을, 화려한 일주일을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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