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차관,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서 밝혀

▲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에너지업계 인사들이 도약을 다짐하며 건배하고 있다.
올해 에너지 분야의 3대 정책 목표가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화, 에너지자원 수급불안 해소, 기후변화의 경제성장 기회 활용으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원자력, 신재생의 수출을 확대하고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배출권거래제의 시행시기를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에너지가격을 재정비하게 된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1년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 한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같은 내용의 신년 에너지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박 차관은 2010년은 에너지산업의 세계무대로의 진출이 본격화돼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해로 평가했다.

박 차관은 태양광․풍력 등의 수출산업화에 매진한 결과 신재생에너지수출이 2009년 24억 달러에서 2010년 47억 달러로 2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해외자원개발의 경우도 영국 Dana사 인수 등을 통해 자주개발률 목표치 석유가스 10%, 6대 전략광물 27%를 무난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차관은 2011년 3가지 정책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면서 에너지업계의 협조와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첫째,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화가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제2, 제3의 원전수출을 위한 원전수출체계 정비, 신재생에너지분야 글로벌 스타기업 50개 육성 및 지능형전력망의 상용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둘째로, 에너지자원의 해외의존에 따른 수급불안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자주개발률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공급기반 확충을 위해 발전소의 차질 없는 건설, LNG 신규도입계약 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셋째, 녹색성장 글로벌리더로서 범세계적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동참하면서 이를 경제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녹색산업분야에서 대․중소기업간 그린크레딧, 그린파트너쉽 등을 통해 동반성장의 성공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출권거래제도의 경우 산업계의견을 반영해 시행시기와 부담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며 에너지가격도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유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특히 전력요금의 경우 장기로드맵을 만들어 시장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에너지업계, 공기업 및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등에서 약 2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