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400만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 얀부 프로젝트 지도.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과 1억2400만 달러 규모의 다단효용(MED : Multi-Effect Distillation)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증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비(Yanbu Phase 2)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1기당 용량이 15 MIGD(68,190톤)로 다단효용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 중 세계 최대다. 이는 20여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양으로 종전 1기당 용량이 8.5MIGD로 세계 최대였던 UAE의 후자이라2 해수담수화 설비 보다 2배 가량 더 큰 규모다.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고효율과 원가절감을 위해 대형화하는 추세이며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도 이에 따라 단위당 용량이 커지고 있다. 세계 3대 해수담수화 설비 메이커 가운데 다단증발방식은 두산중공업과 이탈리아 피지아(Fisia)가, 다단효용방식은 프랑스 시뎀(Sidem)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다단증발방식에 이어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이 이미 세계 점유율 1위인 다단증발(MSF : Multi Stage Flashing) 방식의 해수담수화 부문과 함께 다단효용방식 에서도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발주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의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수담수화 설비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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