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재단, 에너지긴급지원사업 활발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난방유 지원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정유사 사회공헌기금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혹한기 난방연료가 없어 난방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난방연료를 지원하는 ‘에너지긴급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8세 미만 아동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난방연료가 고갈된 가구에 대해 난방연료(난방유 200ℓ, 난방용 프로판가스 50kg중 택일)를 현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이나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복지사가 난방연료 고갈 위기 에너지 빈곤층 가정을 파악하여 에너지재단에 지원 요청을 하면, 심사와 승인을 거쳐 지원된다.

지난 1월 24일 기준 전국에서 4668여 가구가 신청했다.

지역별로 △서울 20가구, △부산 400가구 △대구 231가구 △인천 89가구 △광주 267가구 △대전 146가구 △울산 27가구 △경기 298가구 △강원 285가구 △충북 287가구 △충남 325가구 △경북 456가구 △경남 546가구 △전북 296가구 △전남 899가구 △제주 96가구로 집계됐다.

세대유형별로는 △조손가정 1251가구 △장애인가정 831가구 △소년소녀가정 276가구 △한부모가정 1531가구 △일반가정 779가구로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신청이 현저히 많았다.

지원유형별로는 △난방유가 4605가구 △프로판가스가 63가구에 지원됐다. 이는 저소득가정이 사는 지역일수록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큰 기름 사용 가구가 많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SK에너지,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가 기탁한 20억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난방유를 지원받은 포항의 한부모가정 김정희(가명,40)씨는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느라 빠듯한 생활속에 난방비가 굉장히 부담이 된다”라며 “특히 올해처럼 한파가 계속되는 날씨에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난방유를 지원해 주어서 겨울을 걱정없이 지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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