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살비·세세’이용 동참 유도

연일 지속되는 강추위와 그에 따른 전력소비 급증으로 범국가적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살비(Sarbi)와 에너지절약 마스코트인 세세(SESE)가 26일 대구 도심 한 복판에서 범시민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대구시는 최근 이상한파로 빚어진 전력수급 비상사태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해결되고 있지 않음에 따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살비와 지구온난화를 상징하는 남극의 펭귄 세세를 활용,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도심 통행량이 많은 출근 시간에 맞춰 대구시, 에너지관리공단대경지역센터(센터장 이선업), 전국주부협회 대구지부(회장 손기순),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대경지부(회장 이규홍)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반월당 네거리에서 펼쳐진다.

내복입기를 통한 적정 난방온도(20℃) 유지, 피크시간대 전기난방 자제 등(10:00~12:00, 16:00~18:00), 최근의 전력수급 비상상황을 감안한 전기절약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다.

최근의 전력수요 급증은 등유, 도시가스 등 타 에너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전기온풍기,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전기난방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는데 큰 원인으로 정부발표에 따르면 전기난방 수요는 2004년 825만kW에서 2010년 1675kW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기난방 수요의 51%를 차지하는 전기온풍기는 1시간 사용 시 900kW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며 이는 형광등 30개의 전력소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대구시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공공부문의 책임의식 제고를 위해, 난방온도 18℃ 유지, 근무시간 중 개인전열기 사용금지, 피크시간대 전기난방 중지, 홍보전광판, 경관조명 23:00 이후 소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너지절약지침을 시달한 바 있으며 앞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합동점검을 통해 지침이행에 대한 기관점검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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