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시장이 좀처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송용 연료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용 부탄 소비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12년 LPG수요는 모두 829만톤으로 전년동기 863만톤보다 3.9% 감소했다.

특히 부탄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프로판은 339만톤으로 지난해 3497만톤보다 3.0% 줄었으나 부탄은 490만톤으로 지난해 513만톤보다 4.5% 줄었다. 수송용 연료인 부탄시장의 침체가 확연하다.

LPG시장의 침체는 올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송용의 경우 LPG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택시시장이 클린디젤에 이어 CNG의 맹공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NG택시는 현재 지자체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도시가스 보급률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도 CNG택시 보급이 예상된다.

지난해 그나마 선전했던 열량조절용 LPG 소비도 올해 본격적인 열량범위제도 시행에 따라 타 용도와 마찬가지로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프로판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가스공사는 하반기 소외지역 도시가스 보급확대를 위해 2차 미공급지역 배관건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때 LPG 충전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또한 옛말이다. 현실을 직시한 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