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현안위주 토론으로 모든 회의방식 바꿔

▲ 한전KDN 김병일 사장이 월간회의시 직접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전력ICT 전문 공공기관인 한전KDN(사장 김병일)의 기업문화가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어 관련 공공기관과 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전KDN은 올해 조직개편 시행후 처음으로 조직별 신년업무보고를 31일 실시했는데 과거의 문서낭독 형식에서 탈피하고 각 사업부문 처장들이 직접 경영진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현안으로 대두된 이슈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에 대한 토론을 거쳐 액션플랜까지 곧바로 도출하면서 기존 3일 이상 소요되던 보고시간을 총 6시간으로 단축했다. 그만큼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의 보고방식이 권위주의적인 일방향 보고와 지시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방식이다.

이날 한전KDN 신년업무보고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SW산업진흥법의 발효에 따라 공공기관인 한전KDN이 설립고유의 목적사업인 전력SW 사업조차 수행할 수 없게 된 법적 규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각 부문별 대안을 모색했다.

대학교수 출신인 김병일 사장은 “사업수지 악화 등 경영에 큰 시련이 닥친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하며 전력SW시스템의 안정화와 새로운 IT환경 패러다임에 부합되도록 우리의 사업구조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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