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특별대책 준수 유도

전라남도는 새해들어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체계에 비상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전력 비상상황 대비 범도민 에너지절약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최대 전력수요는 통상 여름철에 나타나는데 이번 겨울 이상 한파로 지난 1993년 이후 17년만에 이번 동계 수요가 하계 수요를 초과했다.

실제로 17일 전력수요가 7313만㎾를 기록, 2010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 6989만㎾를 324만㎾ 초과했다.

전남지역 역시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한파와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로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 2010년 여름 최대 전력수요 454만㎾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8일 박준영 도지사의 특별지시를 통해 공공부문에 대해 정부의 ‘공공부문 에너지 위기단계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 철저히 관련대책을 준수토록 했다.

현재 상황은 관심단계로 실내온도 18℃이하 준수, 심야시간대 가로등 1/2 소등, 승강기 운행대수 1/2 축소, 불필요한 실내조명 소등, 승용차 5부제 시행, 피크시간대 난방기 1시간 가동 중지 등 지침을 시군에 시달하고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조치 이행여부를 상시 점검토록 했다.

전남도는 향후 예비전력 부족상황이 지속될 경우 단계별 조치계획에 따라 공공 승강기 운행 제한, 공공시설 휴관 등 단계별 조치계획을 보다 강력히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 및 22개 시군 청사에 대해 전년 대비 10%이상 에너지절감 목표를 설정, 강도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업무용 신축 청사는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 의무화, 승용차 선택요일제 적극 추진, 에너지절약 실태조사를 통한 인센티브 강화 등 공공부문에서 에너지 절약을 선도해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부분에서도 도내 에너지 사용량 50만TOE 이상 7개 사업장에 대해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실시하고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과 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VA) 체결,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 진단 실시, ESCO(에너지전문기업) 사업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설 교체를 적극 유도하는 등 산업체 에너지절감 사업을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임채영 전남도 녹색성장담당관은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므로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 뽑기, 내복 입기, 실내온도 조정 등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반상회, 지역언론 매체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홍보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