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표준화 추진협의회 발족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상용화 및 보급을 촉진하기 위하여 19일 ‘전기자동차 표준화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민간 수요 표준의 개발 지원과 국제표준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자동차 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인 자동차공학회를 사무국으로,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자동차․CT&T와 SK에너지, LG화학, PNE솔루션, 비나텍 등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해 전기자동차 기술표준 공동개발, 전략적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 및 표준화 선도, 해외 전기자동차 규제 및 표준화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출범식에 이어 ‘전기자동차 국제표준화 세미나’를 개최,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표준화 추진 정책, 미국의 전기자동차 표준 현황, 일본의 자동차-그리드 연계 표준화 활동, 중국의 전기자동차 표준화 동향, 급속 충전기 통신프로토콜 시험인증 기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일본 자동차공학회(JSAE)의 주요 인사와 한-미, 한-일 민간 표준화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1/4분기 중 실질적인 교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산업 강국이면서도 구심력있는 표준화 추진체계를 갖추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이번 표준화 추진협의회의 출범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제반 역량을 결집하여 전기자동차 Supply Chain 전반에 연관된 표준화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본격적인 민간 주도의 표준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술표준이 기업과 국가 헤게모니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전개될 전기자동차 세계 표준화의 치열한 경쟁 대열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 사용자의 편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충전커넥터, 인렛 등 충전시스템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올해에는 충전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완속 및 급속 충전기에 대해 산업계 및 소비자 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표준을 추가로 제·개정하고 국내 기술개발 수준과 시급성을 감안해 작성한 표준화 로드맵을 활용하고 R&D와 표준화를 연계해 전방위적으로 속도감 있는 전기자동차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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