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담화문 통해 에너지절약 당부
겨울철 전기난방의 급증으로 인해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갱신되는 상황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을 호소하고 나섰다.
12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10일 오전 12시 최대전력수요가 7184만kW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와 같이 전력수요가 급증하면 공급가능한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인 400만kW이하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최근 전력수요 급증은 경기 회복으로 기업체의 조업이 늘어나는 데도 일부 원인이 있지만 가정과 빌딩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방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최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전력공급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을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특히 “사무실과 가정에서 전기히터 사용만 자제하더라도 약 300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150만여 가구에 공급가능한 엄청난 전력량”이라며 “겨울철에는 하루중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로 이 시간에는 불요불급한 전기사용을 억제하고 전기난방을 자제함으로써 전력수급 안정에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겨울 전기난방수요는 약 1700만kW로 전체 전력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2004년 겨울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신규발전소 건설,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대규모 공장과 사전 약정을 통해 최대전력수요를 최대한 억제해 오고 있으며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을 의무화하고, 백화점, 호텔 등 대형건물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 전력유관기관과 함께‘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