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조류·바이오 등 집중 육성

인천시가 신재생에너지산업 중심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녹색산업 창출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으로 타당성 검사와 행정절차를 모두 마치고 늦어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녹색산업 창출사업은 인천지역 특성에 맞게 풍력을 비롯 조류, 해양바이오 에너지 등을 이용한 종합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말 이미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된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안으로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총 사업비 4590억원을 들여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시와 한화건설, 한국남동발전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으로 덕적도와 무의도 중간 대초지도에 2.5MW급 39기를 설치, 총 97.5MW 규모의 발전용량을 갖게 된다.

또 옹진군 덕적도에 8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포스코건설과 인하대, 한국남동발전과 공동으로 1MW 200기 규모의 조류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 역시 이미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행정절차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조만간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특히 지난해 말 국토부와 인하대 산학협력단 공동으로 504억원을 들여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사업은 미세조류를 배양해 바이오디젤과 바이오 알코올을 추출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석에너지 사용의 전면 금지를 위해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지역을 에코아일랜드로 지정하고 ‘탄소제로’ 섬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 지역은 현재 117가구가 살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석에너지를 대신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을 이용한 청정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기후변화협약과 녹색성장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연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민간투자기업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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