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0건 3만2000kW…전력난해소 기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 수급 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도내 태양광 발전시설이 급격히 증가해 향후 전력공급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는 작년 동기 25건(5455kW)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처리중인 민원을 포함해 270여건, 설치용량은 3만2438kW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건수로는 10.8배, 용량으로는 약 6배가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는 약 1만1000가구가 1년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에너지산업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허가된 태양광 발전사업의 연간 발전량은 14만7150MW로 동두천시 전체에 해당하는 4만1000여세대가 1년동안 사용 가능한 용량”이라며 “허가신청 증가는 각 개인과 가정에서도 전력을 생산, 저장하고 한전을 통해 전국에 공급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전력 수급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태양광발전 사업 급증 이유로 최근 경기도내 부동산 가격침체와 태양광 모듈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꼽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의무발전사들이 민간 생산 전기 구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여기에 투자 저해 요인으로 지목됐던 비싼 임대료와 태양광 모듈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환경이 좋아졌다는 것.

한정길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계속되는 기온 상승으로 앞으로도 전력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단계 및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태양광발전 사업이 허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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